
(사진=KBS 제공)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실존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관련 피해를 입은 방송인 김미화가 입을 열었다.
김미화는 최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파업뉴스팀과의 인터뷰에서 블랙리스트 논란이 처음 불거졌던 지난 2010년 이정봉 당시 보도본부장과 나눴던 대화를 공개했다.
김미화는 자신의 SNS에 KBS 블랙리스트 문제를 처음 거론한 후 이정봉 당시 본부장에게 ‘김인규 당시 사장이 진노했으니 직접 찾아가 사과하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또한 김미화에게 좌파인지, 우파인지 사상 검증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화는 지난 2015년 ‘TV 책을 보다’에 섭외됐다가 교양국 수뇌부로부터 출연을 저지당했다고 주장했다. 김미화와 당시 제작진의 증언에 따르면 김미화는 당시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교양국장과 TV제작본부장을 만나 “저는 빨갱이가 아닙니다”며 결백을 호소했다. 이와 더불어 제작진이 항의하자 결국 김미화는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었다.
한편 최근 국정원 개혁위에 의해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와 국정원이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운용하면서 공영방송에 부당하게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미화는 이번 국정원 블랙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곧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