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과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결혼을 발표했다. 교제 사실 인정 이후 세 달 반 만에 이뤄진 결혼 발표. 예식 일정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 계획을 알린 이유는 뭘까.
최민환과 율희의 열애는 지난해 9월 율희가 커플 사진을 SNS에 공개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당시 율희는 최민환과 다정하게 얼굴을 맞댄 사진과 함께 “우리의 생이별 10분전. 보내기 싫다고 꼼지락 꼼지락. 눈물 날 뻔 했다. 그래도 사진으로나마 보니까 갑자기 숨통이 트인다”는 글을 올리면서 열애설에 불을 붙였고 양측 소속사가 교제 사실을 인정하면서 공개 연인이 됐다.
그리고 불과 세 달 반 만에 이들의 결혼 소식이 전해졌다. 최민환의 자필편지를 통해서다. 최민환은 편지에서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지내온 여자친구와 사랑에 대한 확신으로 그 결실을 맺으려고 한다”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
다만 올해 안에 결혼한다는 계획만 갖고 있을 뿐 예식 날짜는 양가 어른들의 상의 하에 결정해야 한다는 전언이다. 소속사 측은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전달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 소식에 혼전 임신에 대한 가능성도 대두됐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최민환이 열애 사실을 밝힐 당시 팬들에게 직접 이야기하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했다. 결혼을 결심한 이후 가장 먼저 팬들에게 소식을 전하려 한 것 같다”고 전했다.
FT아일랜드 멤버들은 최민환 율희 커플에게 축하를 건넨 것으로 전해진다. 이홍기는 자신의 SNS를 통해 “행복하게 건강하게 잘 살고 네가 말한 대로 음악도 더 열심히 하자”고 메시지를 전했으며, 송승현 또한 “민환아 언제나 난 네 편이다. 결혼 진심으로 축하하고 인생 선배님으로서 잘 부탁한다. 축하해”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최민환은 2007년 FT아일랜드의 멤버로 데뷔해 가수와 연기 활동을 겸하고 있다. 2014년 데뷔한 율희는 지난해 11월 라붐에서 탈퇴하고 연예계에서 잠정 은퇴한 상태다. 라붐의 소속사 NH미디어에 따르면 율희는 연예계 활동에 뜻이 없음을 회사에 전해 왔으며 긴 논의 끝에 전속계약 종료를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