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열기를 달궈줄 종목별 DJ 라인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프로듀서 겸 DJ로 활동 중인 돈스파이크의 지휘 아래 총 11명의 DJ들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여해 전 세계 스포츠인들을 만난다.
이들은 올림픽 현장에서 종목별 경기장 준비 시간, 종목 전환 시간, 시상식 전 등 행사가 비는 시간 마다 관람객이 지루하지 않도록 음악을 선곡해 분위기를 돋우는 역할을 하게 된다.
먼저 슬라이딩센터에는 1990년대부터 활동을 시작해온 베테랑 DJ 노크(NOKE)가 선다. 노크는 각종 K팝 페스티벌과 드림콘서트, 빅버드 페스티벌 등 국내 무대와 미국, 싱가포르, 태국 등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현재는 마이다스이엔티 음악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 현장에서는 DJ 바리오닉스를 만날 수 있다. 2015년 미국에서 열린 밀러사운드크러시에서 한국 챔피언을 차지한 바 있으며 같은 해 한국에서 열린 글로벌개더링 코리아에서 세계적인 명성의 프로듀서 맷조를 대신해 무대에 올라 뜨거운 반응을 얻어내기도 했다.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쇼트트랙과 피겨 종목에는 DJ 바가지가 나선다. 바가지는 밀러사운드크러시에 2014년 출전해 한국 챔피언, 세계 3위에 오른 유명 DJ로 Mnet 헤드라이너 SBS 트라이앵글 등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경력이 있다.
씨앗뮤직 대표로도 잘 알려진 DJ 루바토는 알파인스키 종목을 맡는다. 루바토는 월드디제이페스티벌, 글로벌개더링은 물론 한국형 음악축제 아리랑 페스티벌에도 참여하는 등 하우스 음악의 대중화에 힘써온 인물이다.
가수 제시, 한해, 배우 소지섭의 음반에 피처링과 프로듀서로 참여한 DJ 쥬스는 DJ 이뮤와 함께 하키 종목 현장에 서게 된다. 여성 DJ로 주목받은 타조는 스키점프 종목에, 국내 베이스 씬의 주목받는 프로듀서로 급부상중인 DJ 스왈로우는 프리스타일스키 종목에 참여한다.
이 외에도 DJ 제이드가 바이애슬론, DJ 크림은 크로스컨트리, DJ 데이지는 컬링 현장에 출격해 관람객들과 호흡한다.
앞서 알려진 대로 돈스파이크가 스포츠 프리젠테이션(SPP) 총괄음악감독을 맡아 대회 모든 경기장 내에서의 음악과 음향 콘텐츠를 연출, 경기를 넘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축제로 만드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스포츠 프리젠테이션 음악감독 치프디렉터로는 김진영이 활약한다.
관계자는 “곡들은 종목 분위기에 맞춰 선곡된다”면서 “슬라이딩 센터는 박진감 넘치는 EDM위주 선곡됐고 피겨 종목의 경우는 올드팝, 유명 OST 곡들을 위주로 선곡됐다”고 귀띔했다. 또한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K팝 음악 역시 선보일 계획이라는 전언이다.
한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2월 9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일대에서 열린다. 15개 종목, 102개 경기가 펼쳐지며, 걸그룹 AOA 설현,배우 이순재, 야구선수 추신수, 아나운서 이재은 등이 목소리 재능 기부로 힘을 보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