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투데이 신춘음악회 '2018 따뜻한 콘서트'가 1500여 관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6회 째를 맞는 이투데이 신춘음악회 '2018 따뜻한 콘서트'가 9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렸다.
공연 1시간 전부터 KBS홀은 이미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미 배정된 티켓 이외에 선착순으로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이투데이는 매년 마련했다. 올해도 200여 명의 사람들이 선착순 입장을 위해 줄을 길게 늘어섰다.
본 공연은 정시에 진행됐다. 이날 공연은 방송인 서현진이 사회자로 나섰다. 우아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은 K'ARTS 발레단, 화려한 연주 실력을 갖춘 김남윤 예술 감독의 바이올린 오케스트라, '히든 싱어'의 우승자 남성 중창단 포르테 디 콰트로, 파워풀한 가창력의 소유자 김범수가 관객들을 웃고 울게 만들었다.
K'ART 발레로 공연이 시작됐다. 발레리나 민세연과 발레리노 이은수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우아한 손짓과 몸짓으로 고난도 발레 동작을 선보였다. 이어 발레리나 박선미와 발레리노 류성우의 무대가 꾸며졌다. 박선미와 류성우는 과감한 동작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 김상우 이투데이 부회장이 관객들에게 신년 인사와 함께 신춘 음악회의 취지를 밝혔다.
김 부회장은 "신춘음악회는 이투데이가 사옥을 마련하면서부터 독자, 광고주, 관계사를 위해 시작됐다. 그리고 지금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부자가 되고 대한민국 경제가 발전하는데 이투데이가 경제 신문으로 소명과 역할을 다하겠다. 나라 경제에 도움이 되는 해법과 제안을 제시하는 미디어로 더욱 발전하겠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진 무대는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이 꾸민 클래식 연주. 바이올린 오케스트라는 '미션 임파서블''사운드 오브 뮤직' 등 대중에게 익숙한 음악으로 친숙함을 더했다.
관객들의 호응이 높았던 것은 포르테 디 콰트로의 앙상블 무대. 이들은 남다른 가창력과 화음으로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2017년 '팬텀싱어'의 우승자인 포르테 디 콰트로는 음악 뿐 아니라 입담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고훈정은 "우리가 오랜만에 같은 무대에 섰다. 오랜만이라고 해봤자, 두 달 만이지만, 그래도 함께 무대에 오르니까 긴장되고 느낌이 좋다"라고 말했다. 포르테 디 콰트로는 '오디세아''아다지오' 등을 부르며 완벽한 무대를 연출했다.
엔딩무대는 믿고 듣는 가수 김범수였다. 19년째 한결같이 음악만 해왔던 김범수는 관객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았다. '시크릿가든'의 OST로 인기를 얻은 '나타나'를 부른 김범수는 관객들의 박수를 유도하며 경쾌하게 노래를 불렀다. 그의 귀여운 안무와 율동이 관객들을 웃게 만들었다.

김범수는 "데뷔 이후 많은 노래를 불렀다. 신인가수 시절에는 히트곡이 몇 개 없어서 좋은 곡을 말한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레퍼토리가 많아졌다. 내 음악도 있고, 다른 가수와 콜라보 한 적도 있다. OST도 참여했다. 때문에 유별나게 좋아하는 곡을 정할 수는 없다. 내 노래는 하나하나 다 소중하다"며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그래도 김범수를 알리게 해준 곡은 '보고싶다'다. 공연에 가서 어느 날은 '보고싶다'를 부르고 싶지 않은데, 관객들이 원하는 눈빛을 주면 가끔 당황된다"고 말했다. 김범수는 자선 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컴패션 활동을 위해 지난해 필리핀에서 공연을 열었다.
김범수는 '끝사랑''하루''보고싶다'를 몰아쳐부르며 라이브의 진수를 안겨줬다. 김범수의 무대는 미니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관객들을 들썩이게 만들었고, 박수를 치게 했고, 활짝 웃게 만들었다. 때때로 관객들은 김범수의 노래를 듣고 감동해 눈시울을 붉혔다. 김범수는 앙코르 무대로 '님과 함께'와 '아모르파티'를 리믹스한 노래를 부르며 모두를 즐겁게 만들었다.
한편, 이투데이 신춘음악회는 2013년부터 올해로 6회 째를 이어오고 있으며,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