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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리스’, 女배우 4명의 농도 짙은 관능 스릴러(종합)

(사진=고아라 기자)
(사진=고아라 기자)

배우 한가인이 관능 스릴러로 6년 만에 복귀한다.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OCN 새 토일드라마 ‘미스트리스’ 제작발표회에서는 한지승 PD, 배우 한가인, 신현빈, 최희서, 구재이, 이희준, 박병은 등이 참석했다.

‘미스트리스’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와 심리적인 불안감을 다룬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로, 평범한 카페주인, 정신과 의사, 교사, 로펌 사무장 등 네 명의 여성들이 일련의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연애시대’ 등 웰메이드 드라마를 탄생시켜온 한지승 감독의 첫 장르물 도전작으로, 영화 ‘6월의 일기’ ‘시간이탈자’ 등의 고정운 작가와 3월 말 크랭크인한 영화 ‘조선공갈패’ 김진욱 작가가 공동 집필을 맡았다.

여성 4명이 메인으로 나선 가운데, 한가인이 지난 2012년 이후 6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세연 역을 맡은 한가인은 “아직 아이가 어려서 복귀하기 이르다고 생각했는데, 대본이 너무 재밌어서 복귀를 결정했다”라며, 남편을 잃고 아기를 혼자 키우는 싱글맘 역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나는 아기를 낳고 나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고 생각한다. 이번 역할도 아기 엄마라서 좋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현빈은 비밀을 간직한 정신과 의사 김은수 역을 맡았다. 4명의 인물 중 가장 동요가 적은 인물로 그만의 사연이 있는 캐릭터다. 신현빈은 “표현을 자제하는 것이 어려웠다. PD님도 더 표현하지 말라고 해서 불안했다. 만약 현장 분위기가 좋지 않았으면 힘들었을 텐데 분위기가 좋아서 불안함이 해소되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 했다.

지난해 영화 ‘박열’로 각종 영화제 신인상을 휩쓸었던 최희서는 유명 셰프 동석(박병은 분)을 남편으로 둔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 한정원 역을 맡아 첫 드라마 주연에 도전한다. 최희서는 “재미도 있지만 의미도 있는 작품이라 선택했다. 스릴러 장르가 중심이긴 하지만 여성 네 명이 주축을 이뤄서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타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구성이다”라고 전했다.

▲박병은, 구재이, 신현빈, 한가인, 최희서, 이희준(사진=고아라 기자 iknow@)
▲박병은, 구재이, 신현빈, 한가인, 최희서, 이희준(사진=고아라 기자 iknow@)

특히 ‘미스트리스’는 지난 2008년 영국 BBC에서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가지고 있는 작품. 2013년 미국 ABC에서도 리메이크를 했을 정도로 원작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한지승 PD는 “영국 BBC 방송을 베이스로 하고 있다. 미국 리메이크작은 원작이 가진 자극성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감이 있어서 원작이 가진 여성들이 가진 고민의 결들을 가져오는 것을 중점에 뒀다. 다만 단순히 고민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OCN 특성이 가진 장르적 특성을 합쳐서 함께 재밌게 추리하면서 의미를 반추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지승 PD가 강조한 것은 ‘수위’였다. 1, 2부는 19세 이상 관람가로 결정이 났으며, 3부부터는 편집 상황에 따라 달라질 예정이다. 한 PD는 “무조건 세게 가보자 싶었다. 배우들이 동의를 해주셔서 잘 가고 있다. 찍을 때 방송물로 적합할까 싶을 때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남편 역인 박병은과 베드신 등을 촬영한 최희서는 “영화 아닌 드라마에서 우리만큼의 수위를 본적이 없다. 하지만 우리 네 명에 얽힌 사건의 심리적인 발단이 베드신에 있기 때문에 필수적인 신이다. 막상 촬영 당일에는 겁도 났지만 상대배우들이 훌륭하시고 네 명 모두 잘 해보자고 서로를 북돋아줘서 잘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고, 신현빈은 “노출보다는 오히려 감성적인 수위가 높다고 느꼈다. 그 상황이 만들어진 농도가 진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스트리스’는 오는 28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한다.

이주희 기자 jhyma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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