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재정 작가가 ‘알함브라궁전의 추억’ 속 멜로 장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송재정 작가는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궁전의 추억’ 공동인터뷰에서 “시청자분들이 ‘남자 주인공을 너무 굴린다’ ‘멜로를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하는 거 같다’ ‘주인공이 피폐해지는 것을 즐기는 것 같다’ 라는 의견을 주신 것을 봤다”라고 운을 뗐다.
송재정 작가는 “우선 남자 주인공을 굴리는 건 맞다. 피폐함도 즐긴다. 하지만 멜로는 되게 좋아한다. 하지만 어렵다. 정통 멜로가 아니라 하드한 장르에서 멜로까지 포함해야 하기 때문에 어렵다. 멜로와 장르의 연결고리를 찾다가 시간을 다 보낸다. 그럼 왜 하나 싶으실 텐데 둘 다 하고 싶은 거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어 “특히 하드한 얘기가 들어갔을 때 멜로 감정 바로 들어가는 것은 시청자들이 부담스러워 하더라. 10~11회 보면 서비서(민진웅 분) 죽음 이후 진우(현빈 분)와 희주(박신혜 분)의 멜로 신이 있는데, 배우들도 연기하기가 어려웠을 거다”라며 시청자 의견에 공감했다.
또한 “사실 두 사람의 관계를 우정과 사랑을 넘나드는 관계정도 생각했는데, 현빈과 박신혜가 캐스팅되고 나서 애정 관계로 바뀌었다”라고 비하인드를 털어놓으며 “나도 여자지만 희주가 아깝다. 왜 저 남자를 만나서 고생하나 싶을 수 있다. 진우는 재벌인 것 말고는 볼 게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알함브라궁전의 추억’은 투자회사 대표 진우(현빈 분)가 완벽해 보였던 AR게임을 세주(찬열 분)의 게임을 손에 넣게 되면서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지난 회에서는 진우가 희주(박신혜 분)의 도움을 받아 세주의 퀘스트를 깨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편, ‘알함브라궁전의 추억’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