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시가 마약 혐의로 징역 5년 실형을 받았다.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 심리로 열린 쿠시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5년과 추징금 87만 5000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쿠시는 총 7차례 정도 코카인을 코에 흡입하는 방법으로 사용했으며 2차례 코카인을 매수했으며 1차례 매수 시도를 했다 미수에 그쳤다"라고 밝혔다.
이후 쿠시와 변호인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16세 때 작곡을 시작한 이후 힙합 그룹 스토니스컹크 멤버로 활동하는 등 연예계 생활을 수년간 이어갔다"며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입문해 스무 살 때 홀로 활동했다. 이 과정에서 극도의 불안과 스트레스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만성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앓았고 치료를 통해 이를 극복하려고 노력했지만, 우울증은 날로 심해졌고 불면증으로 인해 잠도 이루지 못했다"며 "2017년 11월 피고인을 잘 아는 지인의 집요한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범행을 저질렀다. (마약이) 우울증과 불면증에 좋다는 말로 회유를 한 것을 거절하지 못한 것에 대해 피고인은 깊은 후회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변호인은 특히 "피고인은 여러 고통 등으로 응급실에 간 적도 있으며 자살 시도도 하기도 했고 정신과 치료 역시 받았다"고 강조하며 선처를 거듭 호소하기도 했다.
쿠시도 최후 진술을 통해 "길게 드릴 말씀은 없을 것 같다. 이번 일 있고 나서 소중한 게 뭔지 알았고 내가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뼈저리게 느꼈다. 죄송하고 평생 이 일을 만회하면서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선고 기일을 오는 18일로 정했다.
한편, 쿠시는 스토니스컹크의 멤버로 활약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 산하의 더블랙레이블에 속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