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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의 문제아들', 버스 정류장 '권상철 집 앞'에 얽힌 사연? "진정한 참사랑"

▲권상철 집 앞(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권상철 집 앞(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옥탑방의 문제아들'이 버스 정류장 '권상철 집 앞'이 만들어진 계기를 밝혔다.

9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강원도 태백이라는 '권상철 집 앞'이라는 유일무이한 버스정류장이 생긴 사연을 맞히는 문제가 출제됐다.

멤버들은 치매 걸린 노모를 위해 만든 정류장, 버스 기사가 살던 곳이라는 다양한 오답을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정답은 '아픈 아내를 위해 남편이 정류장 설치를 건의한 것'이었다.

제작진의 해설에 따르면, 권상철 씨의 아내는 1999년 암 진단을 받았고, 통원치료를 위해 버스를 자주 탔다. 그런데 깊은 산골이라 버스정류장이 멀었고, 그걸 속상해한 남편 권상철 씨가 태백시 교통행정계에 집 앞에 버스 정류장을 세워달라고 건의했다.

사정을 들은 태백시는 정류장을 세웠고, 당시 권 씨 집 앞에 특별한 건축물이 없어 정류장 이름을 '권상철 집 앞'으로 지었다. 2010년 권 씨가 세상을 떠난 이후 태백시는 버스 정류장을 새단장했고, 버스 정류장의 이름은 권 씨의 아들 이름을 따 '권춘섭 집 앞'으로 바뀌었다.

권 씨의 사연을 들은 출연진들은 "진정한 참사랑"이라며 뭉클한 마음을 표현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5분 KBS2에서 방송된다.

이명석 기자 bright@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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