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한 장모' 신다은이 어린 시절의 모든 것을 기억하는데 성공했다.
2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수상한 장모'에서는 제니(신다은)가 최면 치료를 통해 어린 시절 왕수진(김혜선)이 자신에게 악행을 저지른 장본인이라는 것을 기억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면 치료를 통해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꺼내는데 성공한 제니는 '집시가 아닌 엄마였다'면서 오은석(박진우)에게는 "어떤 예쁜 여자가 내 앞에 있었다"고 거짓말했다. 특히 최면 치료 과정을 녹음했던 파일을 들으면서 다시 한 번 어린 시절을 확실히 떠올렸다.
제니는 "집시는 애초에 없었다. 날 때린 사람도 데리고 다니며 나쁜 짓을 한 사람도 엄마다"라고 했다. 그런데 제니는 왕수진이 왜 자신에게 그랬는지는 알아내지 못했고,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된 것을 괴로워했다.
한편 안만수(손우혁)는 송금 전표를 한장씩 공개하며 왕수진을 압박했다. 왕수진을 만나 "제니 때문에 당신을 신고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고, 왕수진은 "그럼 제니를 위해 송금 전표를 나에게 달라"고 말했다. 안만수는 왕수진의 부탁을 거부했고 "오라버니인지 그분은 제가 정리해드리겠다"고 선언했다.
제니는 왕수진에게 "어린시절 엄마에 대한 기억 모두 생각났다"며 "엄마가 망상이라고 했던 것들 다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다 이해하니까 제발 진실을 말해달라"고 했다. 왕수진은 "그게 다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발뺌했지만 제니는 "더는 기억하고 싶지 않아서라도 기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격해진 감정을 토로하던 제니는 "엄마가 은석씨가 찾는 흑장미 같은 사람인지도 모른다"면서 "아니, 엄마 아냐? 너무 비슷하잖아"라고 말했고, 이에 화가 난 왕수진은 제니에게 손찌검을 했다.
한편, '수상한 장모'는 평일 오후 8시 35분 SBS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