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보자들'(사진제공=KBS2)
'제보자들' 제작진에게 한 통의 제보가 도착했다. 지난 8월, 죽은 누나에게 기막힌 일이 생겼다는 것이었다. 제보자는 누나의 여섯 번째 동생, 서진오(63세) 씨. 올해 1월에 말기 담도암을 발견한 누나. 이후 요양병원에서 보존치료를 받고 있었다.

▲'제보자들'(사진제공=KBS2)
진오 씨와 가족들은 누나의 갑작스러운 퇴원을 반대하였다. 하지만 퇴원을 하고 싶다는 본인의 의사로 인해, 누나는 요양병원을 이웃과 함께 떠났다. 가족들은 누나를 실종 신고를 했지만, (故) 서남례 씨는 만남을 거부했고, 이후 60일 동안 누나의 생사조차 확인할 수 없었다. 두 달 뒤 가족들이 (故) 서남례 씨를 다시 만날 수 있었던 곳은 병원이었다. 담도암 말기로 결국 누나가 사망한 것이었다. 차가운 시신이 되어서야 만날 수 있었던 누나. 대체 (故) 서남례 씨 요양병원을 나온 60일간, 어디에 있었던 걸까.

▲'제보자들'(사진제공=KBS2)
(故) 서남례 씨가 어디에 머물렀는지는 알게 되었지만, 또 한 가지, 석연치 않은 것이 있었다. 누나가 요양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본인이 살던 아파트를 판 것이었다. 판매 금액은 약 6억 3000만 원. 하지만 이 돈들은 누나가 요양병원을 나선 이후 하루 100만 원, 많게는 3000만 원까지도 인출된 것이 확인되었다.

▲'제보자들'(사진제공=KBS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