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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의 공식석상' MC몽, 일상으로의 복귀 꿈꾼다 "과거 영광 그립지 않아"

▲MC몽이 약 9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사진제공=밀리언마켓)
▲MC몽이 약 9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사진제공=밀리언마켓)

병역비리 논란 등으로 자숙의 기간을 가졌던 가수 MC몽이 일상으로의 복귀를 꿈꿨다.

MC몽은 25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정규8집 '채널8(CHANNEL 8)' 발매 기념 음감회를 열었다. 이번 음감회는 병역 기피 논란이 불거진 후 대중 앞에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MC몽이 9년여 만에 처음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자리였다.

MC몽은 "인사드리는 게 오랜만이다. 꿈 같기도 하고 혼란스럽기도 하다"라며 "용기내서 한걸음 나왔다"라고 밝혔다. 그는 "연예인이었을 때의 기억이 사라진 것 같다. TV에 가끔 내가 나올 때가 있는데 '왜 나오지' 할 정도"라고 털어놨다. 이어 철 없고 완벽하지 않았던 MC몽에서 10년 가까이 '신동현'으로 살았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의 영광이 그립거나 하지 않는다. 추억은 너무 감사하지만 평범함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MC몽은 2010년 치아를 고의로 발치해 병역을 기피한 의혹을 받았다. 또 7급 공무원 시험 응시하고, 병역 브로커에 250만원 주는 등 총 7번 입대를 연기한 것도 드러나 불구속 입건됐다. 법원은 2011년 병역면제를 목적으로 치아를 뽑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MC몽은 "지금이라도 입대하고 싶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대중의 마음은 차갑게 돌아섰다.

이와 관련해 MC몽은 "억울한 것은 없다. 모든 사람에게 이해 받을 수 없고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용서받을 수 있고 이해받을 수 있다면 '음악으로 갚겠다'가 아닌 음악을 하겠다라고 말하고 싶다"라며 "솔직히 음악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다"라고 했다. 그는 방송 복귀는 중요하지 않으며 일상으로의 복귀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굴곡이 많이 진 삶을 살게 됐다. 트라우마 증후군과 우울증을 진단받았다. 그러면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상담 내용 대부분이 집안에 숨지 말고 밖으로 나가라는 거였다. 그런 과정에서 의외로 나를 반겨주시는 분들도 많았다. 거기에서 용기를 냈고 그런 평범함 속에서 행복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MC몽 앨범 재킷(사진제공=밀리언마켓)
▲MC몽 앨범 재킷(사진제공=밀리언마켓)

MC몽은 지난 시간 동안 자신이 하고 싶었던 솔직한 이야기와 음악들을 '채널8'에 담아냈다. 타이틀곡 '샤넬'은 각자에게 지옥이 존재하지만 그 안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아가며 늘 반짝이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연인들의 이야기를 소설처럼 그려낸 곡으로 2NE1 출신 박봄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더블 타이틀곡 '인기'는 젊은 날의 반성과 후회를 담아 '인기란 결국 대중에게 답이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로 송가인과 챈슬러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MC몽 타이틀곡 '인기' 뮤직비디오 티저(사진제공=밀리언마켓)
▲MC몽 타이틀곡 '인기' 뮤직비디오 티저(사진제공=밀리언마켓)

'인기'에 대해 MC몽은 "내 자전적 이야기라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 내가 다시 인기를 얻고 싶다는 게 아니다. 분에 넘치는 큰 사랑을 받았던 사람으로서 인기는 대중이 주는 힘이라는 걸 후배들에게 말해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MC몽은 피처링에 참여한 송가인은 국악적인 면이 꼭 필요해 섭외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누군가 나를 혼내는 가사다. 음악만 보고 송가인 씨가 허락해주셨다. 그분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MC몽은 이날 오후 6시 '채널8'을 발표한다. 이후 25일과 26일 양일간 예스24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 '몽스터 주식회사'를 개최한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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