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 인 블랙박스' (사진제공=SBS)
28일 방송된 SBS '맨 인 블랙박스'에서는 화재현장에서 긴급히 구조된 노부부의 사연이 방송된다.
지난 10월, 파주의 한 가구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길이 치솟기 시작했다. 경찰이 화재 신고를 받고 바로 현장으로 도착했지만, 불길은 이미 걷잡을 수 없이 번져 있었고 이를 지켜보던 주민 한 명이 다급하게 경찰을 붙잡고 소리쳤다.
“주민 한 분이 가구공장 뒤에 노부부가 산다고 소리치셨어요. 그 분 아니었으면 발견하지 못했을 겁니다” - 경찰 인터뷰 中
경찰은 주민의 이야기를 듣고 곧장 가구공장 뒤 집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아무리 두드려 봐도 굳게 닫혀 열리지 않는 문 떄문에 결국 경찰은 문을 부수고 집 안으로 들어갔고, 늦지 않게 할머니와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를 안고 집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구조를 부탁했던 주민은 노부부가 무사히 나온 이후에도, 그들을 본인의 집으로 안내해 청심환을 내주며 안심시키기까지 했다.
극적으로 구조된 김재순 할머니는 이웃 주민이 아니었다면 집이 불타는 것은 물론, 본인과 남편 역시 위험할 수 있었다. 새벽 두 시가 넘은 늦은 시간, 이웃 주민이 경찰에게 다급히 구조를 요청하고 주저 없이 자신의 집으로 노부부를 안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