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원(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 방송화면 캡처)
'영재발굴단'에서 주목을 받았던 정동원이 '미스터트롯'에 참가해 '초근목피'의 뜻을 완벽하게 이해한 뒤 부르는 '보릿고개'로 원곡 가수 진성을 눈물 짓게 했다.
정동원은 최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진성의 '보릿고개'로 유소년부 최초의 '올하트'를 기록하며 본선에 직행했다.
정동원의 노래가 시작되자 모두 그의 노래 실력에 감탄했다. 하지만 진성은 혼자만 굳은 표정이었다. 결국 진성의 하트까지 얻어내 정동원은 '올하트'를 기록, 본선 티켓을 손에 쥐었다.
그런데 진성의 눈가엔 눈물이 가득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는 "제가 20년 전 써놓은 가사다. 동원이만한 나이부터 노래를 하면서 배고픔에 설움을 느꼈었다. 나도 모르게 그 시절이 생각나서 눈물을 주체 못했다. 너무나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정동원은 "할아버지께서 진성 선생님처럼 못 먹어서 그 시절에 슬픈 노래라고 '초근목피'가 무슨 뜻인지 알려주셨다. 지금 폐암이셔서 많이 아프신데 TV 나오는 거 보여드리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며 울먹였다. 이어 "할아버지 저 이때까지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영상편지를 남겼다.
한편, '초근목피(草根木皮)'는 풀뿌리와 나무껍질이라는 뜻 외에 먹을 것이 없어 닥치는 대로 구해 목숨을 연명할 때 먹는 험한 음식이라는 뜻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