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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규, 김천 보육원 원장선생님과 수녀님 찾는다 "홍인규의 집으로"

▲TV는 사랑을 싣고 '옹인규' (사진제공=KBS1)
▲TV는 사랑을 싣고 '옹인규' (사진제공=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 개그맨 홍인규가 출연해 8살에 가출해 김천 보육원에서 생활할 당시 따뜻하게 품어준 원장선생님과 수녀님 찾아나선다.

홍인규는 31일 방송되는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8살 때 무작정 가출 후 서울역에서 노숙하다 경찰에게 붙잡혀 보육원으로 가게 됐을 때 따뜻한 보살핌 속에 지내다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준 경북 김천의 보육원 원장님과 수녀님을 찾는다.

늘 밝은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하는 홍인규는 2살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 권투선수 출신 삼촌 손에 자라야 했던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부모 없이 자라 버릇이 없다는 손가락질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해 개구쟁이였던 자신을 엄격하게 훈육했던 할머니와 삼촌이 두렵기만 했던 홍인규. 어린 마음에 그곳에서 벗어나고자 서울에서 딱 한번 만났던 엄마를 찾아 8살의 나이로 가출을 감행했다는데. 서울 엄마 집에 갔던 기억을 더듬어 무작정 기찻길을 따라 걷다 살던 곳 인근인 인천역에 도착, 우여곡절 끝에 일주일이 걸려 서울역에 도착했으나 어디서도 엄마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럼에도 집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마음에 서울역에서 노숙 생활을 하게 됐고 경찰에게 발각, 끝까지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아 김천의 한 보육원으로까지 보내지게 됐던 것.

▲TV는 사랑을 싣고 '옹인규' (사진제공=KBS1)
▲TV는 사랑을 싣고 '옹인규' (사진제공=KBS1)
홍인규는 2MC와 함께 김천 보육원으로 향하는 동안 원장님 손에 이끌려 난생 처음 김천으로 향하던 그 날을 회상했다. 할머니와 달리 인자한 모습의 원장님을 보며 두려움보다는 ‘저 분을 따라 가면 행복하겠구나’ 하는 설렘이 더 컸던 홍인규는 처음 타보는 고속버스가 마냥 신기했고, 당시 원장님이 휴게소에서 사준 귤 맛이 아직까지도 잊히지 않는다는데. 지금까지도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 귤이라고 밝혀 2MC를 짠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또한 보육원에서 만난 수녀님은 잘못을 해도 다그치거나 이유 없이 혼내지 않고 뭘 잘못했는지 차분히 타일러주어 따뜻한 보살핌 속에 생활할 수 있었다고.

이날 홍인규는 보육원 생활을 회상하며 미소가 끊이질 않았다는데. 항상 사람들이 찾아와 선물을 주기도 하고, 또래 친구들과 보육원 뒷산을 맘껏 뛰놀며 함께 어울려 지낼 수 있던 그 시절이 참 즐거웠다. 또한, 김천에서 초등학교까지 다니게 된 홍인규는 매일 학교 갈 차비로 100원을 받아, 버스를 타는 대신 걸어서 등교하며 차비를 아껴 좋아하는 과자를 사먹으며 행복해 했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TV는 사랑을 싣고 '옹인규' (사진제공=KBS1)
▲TV는 사랑을 싣고 '옹인규' (사진제공=KBS1)
마음의 문을 닫은 채 소심했던 홍인규에게 수녀님은 천천히 신뢰를 쌓아갔고, 알면서도 집주소를 말하지 않는 홍인규의 마음을 열기 위해 당시 귀했던 자두맛 사탕을 선뜻 내어줬던 수녀님. 결국 홍인규는 집주소와 사정을 털어놓게 됐고, 그를 애타게 찾던 할머니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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