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청개구리와 기막힌 동거를 하는 가족을 소개한다.
13일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인천의 한 아파트에 사는 가족을 찾는다. 가족은 안방 화장실에 집에 있어서는 안 될 누군가가 살고 있다고 제보했고, 그 누군가는 바로 청개구리였다.
넘치는 물이 하수구로 흘러나갈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구멍 '오버플로 홀'에 나타난다는 별난 청개구리는 인기척이 들리면 재빠르게 모습을 감춰버린다. 세면대 안으로 숨기 바쁜 녀석을 자세히 보기 위해 내시경 카메라로 확인해보니 녀석이 포착됐다.
멀리 가지 않은 것으로 보아, 세면대 빈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무려 30m 높이의 9층 아파트 세면대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 달 전, 집에 혼자 남아 있던 아저씨가 우연히 화장실 세면대에서 청개구리를 목격했지만 그대로 놓쳐버렸다. 가족들에게 목격담을 말해도 아무도 그 말을 믿어주지 않았다. 아저씨는 며칠 후, 또다시 나타난 청개구리에 반가움을 감출 수 없었다. 이제는 가족들도 그런 청개구리의 존재를 알게 되고, 기꺼이 안방 화장실을 내어줬다. 그러나 동면하고 있어야 할 청개구리가 세면대에 살게 된 것은 아직도 의문인 상황이다.
키우던 개구리가 도망 온 것은 아닐지, 이웃집이나 외부에서 배수관을 통해 유입된 것은 아닐지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제작진과 함께 검증해보기로 했다.
9층 아파트에 사는 청개구리의 놀라운 이야기는 13일 목요일 오후 8시 55분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