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송웅 전 의원이 '역사저널 그날'에 출연해 이시원을 만났다. 그는 역사강사 설민석의 아버지이자 4.19혁명 시민대표로 활약한 인물이다.
최근 방송된 KBS1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4.19혁명의 시민대표 설송웅 전 의원을 만났다. 이날 설 전 의원은 "4.19혁명 당시 중동고 학생회장이었다. 나라가 이래선 안 되겠다고 생각해 4.19 궐기를 주도했다"라고 밝혔다.

이시원은 그에게 이승만 대통령을 만나게 된 이유를 물었다. 설 전 의원은 "역사를 바꾼 인물이 있다. 당시 계엄사령관 송요찬 장군이다. 그가 시민대표와 대통령을 만나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결정한 듯 하다"라고 설명했다.
또 설 전 의원은 4.19 시민대표로 선정된 과정을 묻는 질문에 "계엄사에서 선택했다. 육군 작전참모 이석봉 장군이 거리로 나와 시민대표를 콕콕 찍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체포당하는 줄 알고, 삼청공원 중앙청으로 끌고 가는데 죽으러 가는 줄 알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시원은 "이승만 전 대통령을 만나 이야기한 첫 마디가 궁금하다"라고 질문했고, 설 전 의원은 "이승만 대통령이 국민들이 내가 하야하는 걸 원하는가 물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총성이 나고 생명이 죽는데 하야하시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최원정 아나운서는 설송웅 전 의원의 아들 설민석을 언급했다. 최 아나운서는 "'역사저널 그날' 출연을 아드님에게 말했느냐"라고 물었다. 설 전 의원은 "내 아들 아니다"라며 "최원정 아나운서 팬이라 만나러 간다고 자랑 좀 하려고 했는데 통화도 안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