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레무용가 윤혜진이 2016년 벌어졌던 남편인 배우 엄태웅의 성매매 사건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윤혜진은 지난 23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엄태웅의 성매매 사건을 회상하며 남편을 용서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속은 속이 아니었다. 그래도 그냥 딸과 셋이 계속 발리에서 붙어 있었다. 보기 좋든 싫든 간에 셋이 있었다"라며 "옆에서 보기에 남편은 충분히 자숙한 것 같다. 그러니까 와이프가 용서하는 것"이라고 했다.
엄태웅은 2016년 마사지업소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그러나 엄태웅으로 고소한 30대 여성은 마사지업소 업주와 짜고, 엄태웅에게 돈을 뜯기 위해 무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마사지업소에서 돈을 주고 성매매를 한 혐의가 인정돼 벌금 1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윤혜진은 "남편의 사건 이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했다. 지금 생황을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전화위복이란 말도 맞는 것 같다"라며 "남편이 다시 연기하면 좋겠다는 건 아니다. 하면 좋겠지만, 안 되면 어쩔 수 없다. 자기가 저지른 것에 대한 벌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윤혜진은 "와이프가 용서했으면 된 거니까 남의 일에 얘기 안 했으면 좋겠다"라면서 '돈 때문에 이혼을 하지 않은 것'이라는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남편이 수십억을 만들어놓고 수억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사건 터지고 변호사 선임하고 뭐하고 돈을 다 썼다"라며 "힘들었을 때 친정, 시댁 도움받은 적 없다. 그런 성격이 절대 안 된다. '남편 돈 많으니까 이혼 안 하겠지'라는 소리가 제일 억울했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