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은 먹고 다니냐’ 영기(사진제공=SBS Plus)
27일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미스터트롯’으로 제1의 전성기를 맞은 개가수(개그맨+가수) 영기가 출연했다.
정미애와 같은 회사 선후배로 인연을 맺게 됐다고 밝힌 영기는 생활고로 힘든 시절 정미애에게 고마웠던 일화를 공개했다. 두 사람은 친남매 이상의 우정을 자랑하며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날 영기는 공황장애와 비슷한 증상을 겪은 사실을 최초로 고백했다. “잘 되나 싶으면 프로그램이 폐지, 이번에는 성공하나 싶으면 또 다시 폐지가 됐다”라며 과거 본인이 맡았던 개그 코너가 인기를 얻기 시작할 때쯤 연달아 프로그램이 폐지되며 힘들었던 과거사를 공개했다.
영기는 “그때 당시 월세 30만 원짜리 방에서 살았는데 월세가 너무 부담됐다. 퀸사이즈 매트리스 하나가 겨우 들어갈 월세방으로 이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방에 “누워 있는데 숨이 안 쉬어졌다”라며 처음으로 공황장애 증상과 같은 일을 겪은 일화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크론병을 앓고 있는 영기는 "작년 8월 말에 발병돼서 혈변을 너무 많이 봤다. 화장실에서 쓰러져서 응급 수술을 받았었다. 소장을 잘라내야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게 전조증상 없이 왔다. 회복이 안 된 상태에서 '미스터트롯'에 나가게 된 거라 몸안에 피가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다.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더라"라며 "완치는 없고 평생 약을 먹으면서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