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희열의 스케치북' 정영주(사진제공=KBS2)
정영주와 이종혁은 29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뮤지컬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와 과거 앙상블 시절 힘들었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정영주는 지난해 데뷔 25년 만에 뮤지컬어워드에서 첫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당시 수상소감이 화제가 됐는데 이에 대해 정영주는 "그러려고 작정하고 한 것은 아니었다. 평소에 후배들에게 해줬던 말이었다"라며 "앙상블 중에 저를 롤모델로 생각하고 있는 후배가 있다면 버텨라. 이런 날이 온다"라고 얘기했다.
정영주는 뮤지컬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포스터를 붙이는 남자의 옆모습이 멋있었다. 저런 남자는 어디서 보나 해서 봤더니 단원모집 포스터였다"라며 "무작정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그 남자분이 계셨다. 알고 보니 극단에서 다른 여자분과 사귀고 계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여전히 활동하고 계신다. 이 얘기를 하면 '그만하라'고 말한다. 최정원 언니하고도 공연을 하신 분이다"라며 "주인공은 바로 서영주 선배다. 오빠 미안해"라고 덧붙였다.
이에 옆에 있던 최정원은 "잘 안다. 결혼하시기 전에 저랑 키스신도 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정영주는 과거 작품에서 중성적인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삭발한 경험이 있다고 깜짝 고백했다. 이에 이종혁은 부잣집 아들 역할이라 흰색 롱 삭스를 신어야 하는데, 다리털이 보일 거 같아서 다리털을 민 적이 있다고 밝히며 뛰어난 예능감을 선보였다. 유희열은 “어린 시절 뮤지컬 '피터팬'을 보며 뮤지컬 배우의 꿈을 키웠다”라고 고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