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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인사이트' 바이러스 가져올 세계 변화…지진희 내레이션

▲'다큐 인사이트' (사진제공=KBS 1TV)
▲'다큐 인사이트' (사진제공=KBS 1TV)
'다큐 인사이트' 지진희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한다.

11일 방송되는 KBS1 '다큐 인사이트 - 2부 대봉쇄 : 바이러스가 만드는 세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악화한 경제 상황과 급변한 국제 정세를 조명하며 바이러스가 가져올 세계의 변화에 주목한다. 과학과 역사, 그리고 현재를 통해 바이러스와 인류의 미래를 고찰한다.

전 세계를 강타한 바이러스, 코로나19. 대부분의 바이러스를 정복했다고 자신했던 인류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현할 때마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바이러스의 공포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지금. 과연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언제 종결될 것인가?’, ‘끝이 있긴 한 것인가?’라는 궁극적인 의문이 일기 시작했다.

▲'다큐 인사이트' (사진제공=KBS 1TV)
▲'다큐 인사이트' (사진제공=KBS 1TV)
◆대봉쇄가 가져온 공포

전 세계에 확진자가 급증하던 3월, 아프리카 말리에는 댐 건설을 위해 나가 있던 열두 명의 한국인이 있었다. 봉쇄된 도시 안에 남은 사람들은 열악한 의료 환경과 테러의 공포 속에서 숨 가쁘게 움직여야만 했다. 직원들의 귀국을 책임졌던 해전산업의 김형식 대표를 만나 85시간 동안의 긴박했던 여정을 취재했다.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세계 각국은 국경을 폐쇄하고 사람들의 자유를 제한했다. 그리고 이는 또 다른 공포를 낳았다. 바로 굶주림이다. 집과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속출했다. 굶주림의 공포는 순식간에 분노로 바뀌어 세계 곳곳에선 봉쇄 해제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다큐 인사이트' (사진제공=KBS 1TV)
▲'다큐 인사이트' (사진제공=KBS 1TV)
◆전례 없는 위기를 맞은 세계 경제

국제 통화 기금 IMF는 2020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3%‘로 내다보며 대봉쇄라고 이름 붙였다. IMF에 구제 금융을 문의하는 국가가 100여 개국을 넘어섰으며, 세계 굴지의 기업들은 파산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미국의 실업률은 대공황 이후 최고치인 14.7%까지 올라갔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10년에 걸쳐 회복한 실업률을 약 9주 만에 4배로 폭증시킨 것이다. 그리고 1997년 대한민국이 겪었던 IMF 외환위기와 맞먹는 고통을 전 세계가 동시에 체감하고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세계는 지금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 봉쇄를 해제할 것인가 유지할 것인가.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 경우, 자칫 확산세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한다. 결국 이 위기를 해결할 열쇠는 오직 ‘백신’뿐인 상황. 하지만, 이례적으로 빠른 백신 개발 속도와는 별개로,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기까지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분열하는 세계

중국에서 발생해 미국에 가장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G2를 흔들고 세계 질서를 바꾸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초기 대응 실패의 책임을 놓고 연일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 내년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내부 결속에 나선 중국. 양국의 대립은 세계화의 미래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으로 이어졌다. 글로벌 리더십의 부재 속에서 G0의 시대(지도국 없는 국제 사회)가 도래할 것이라는 예상마저 등장했다.

한국은 초기 방역을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코로나19는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몰고 온 재앙은 이제 막 징후가 드러났을 뿐이다. 어쩌면 진짜 위기는 지금부터일지 모른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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