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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이범학, '미스터트롯'으로 예상치 못한 전성기…이규석ㆍ고한우 만나 회포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스타다큐 마이웨이' 이범학(사진제공=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이범학(사진제공=TV조선)
'90년대 아이돌'로 불렸던 이범학이 무대를 떠나야만 했던 사연을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TV 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1990년대 최고 히트곡 '이별 아닌 이별'을 부른 가수 이범학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범학은 1991년 그룹 '이색지대' 멤버로 데뷔해 그해 솔로로 독립하며, 1집 '이별 아닌 이별'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의 반듯하면서도 준수한 외모와 풍부한 성량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지금의 아이돌 못지않은 엄청난 인기를 누리며, 데뷔한 해 MBC 10대 가수상 신인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이범학은 "무대가 끝나고 여학생들이 2시간 동안 길을 안 터줬다"라며 당시 인기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범학은 2집 '마음의 거리'를 발표한 이후 점점 사람들에게 잊혀 갔다. '인기 스타'이기는 해도 한참 신인이었던 그는 "소속사와 가수의 관계라는 것이 어렵더라"라며 소속사와의 갈등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결국 혼자서 앨범을 내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생각대로 잘 흘러가지 않았다. 앨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야간 업소를 전전했다.

한편, 이범학이 최근 다시 대중에게 회자된 특별한 계기도 공개된다. 바로 대한민국에 트롯 열풍을 일으킨 TV 조선 '미스터트롯'에서 그의 노래 '이대팔'이 불린 것이다. 팀 미션에서 김호중, 강태관, 고재근, 미스터붐박스가 '이대팔'을 불러 '이대팔' 노래가 예상치 못한 전성기를 맞게 됐다. 이범학은 "'이대팔'을 발표하지 않았으면 오늘의 기쁨도 없었을 것"이라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이범학은 최근 지인이자 선배인 '대한민국의 영원한 젊은 오빠' 가수 전영록에게 최근 새로운 곡도 받았다. 풋풋했던 20대 이범학에게서는 느낄 수 없었던 깊어진 50대 신인 가수 이범학의 새로운 모습이 공개됐다.

또 이규석, 고한우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 사람은 이규석의 기타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옛 추억에 잠긴 듯한 모습을 보였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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