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방송 오늘저녁(사진제공=MBC)
'생방송 오늘저녁'에서 토종고추 수비초를 소개한다.
9일 방송되는 MBC '생방송 오늘저녁'에서는 고추의 고장, 경북 영양군에 존재한 토종 고추 수비초에 대해 살펴본다.
수비초란 경북 영양군 수비면에서 재배되던 고추의 원형을 복원한 고추로, 우산처럼 생긴 꼭지에 과실은 길고 끝이 뾰족한 모양 때문에 '칼초'라고도 불린다.
올해로 20년 넘게 수비초를 재배해온 베테랑 농부 이영규(67) 씨는 해발 450m 산골에서 수비초를 재배하고 있는데, 수비초는 병충해에 약해 곰팡이가 덜 자생하는 선선한 기온의 고랭지에서 주로 재배하고 있다.
일반 고추에 비해 수확량이 약 70%밖에 되지 않을 만큼, 재배하기 까다로운 작물이지만, 마을 주민들이 지금껏 재배해온 이유는 바로 특별한 맛 때문이다. 수비초는 맵거나 달거나 한 가지 맛만 나는 일반 고추와 달리, 두 가지 맛이 모두 난다.
청양고추 못지않게 매운맛이 강하면서도 과일처럼 상큼한 향과 단맛이 있어 풋고추로 먹어도 맛있고, 장아찌로 담그면 아삭한 식감과 매콤, 달큼한 맛으로 입맛 잡는 밥도둑이 따로 없다. 해마다 수비초를 찾는 단골들이 늘어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