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방송되는 EBS1 '로망대로 살아볼까'에서는 당신이 꿈꾸던 로망, 당신이 주저하던 삶, 당신이 갖고 싶던 일상을 찾아 떠난다.
나만의 세컨드 하우스를 지어 가족과 함께 여유를 즐기고픈 로망을 품은 배우 이광기. 드라마 태조 왕건, 야인시대에서 명품연기를 펼친 그는 아트디렉터로 변신하며 인생 2막을 살고 있다.

도심과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인천 강화도. 어린 시절부터 톰 소여의 오두막집과 같은 트리하우스를 동경했던 김광수 씨의 세컨드 하우스가 있다. 오십 줄을 앞두고 반복되는 일상에 권태를 느끼며 하나둘 짓기 시작한 게 어느덧 다섯 채. 하지만 ‘도시인’의 삶을 포기할 수 없어, 평일 5일은 도시에서 일하고 주말 2일은 농촌에서 자연을 즐기는 5도2농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로망 선배와 닮은 점이 많아 설렘으로 가득한 이광기. 동심의 세계를 펼쳐놓은 듯 아기자기한 트리하우스를 보고 갑자기 눈물을 보이는데. 늦둥이 아들과 추억을 만들어갈 생각에 마음이 급해진다.
본격적인 작업에 앞서 목공 장비 다루는 법을 배우며 기본기부터 다지기로 한 두 사람. 이광기는 모든 남자의 로망이라 할 수 있는 으리으리한 목공실에 입이 떡 벌어지는데. 난생처음 목재를 자르고 다듬으며 고도의 집중력을 보인다. 스트레스로 막혔던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함과 무언가를 만들어 낸다는 성취감은 덤 세상사에 지쳐 내 뜻대로 할 수 있는 게 점점 적어지는 나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목공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어 간다. 꼬박 하루가 걸려 탄생한 나무 조명과 의자. 버려진 나무가 세상에서 하나뿐인 화려한 예술 작품으로 변신하고 이광기도 자신의 로망에 한발 다가서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