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공자 사건'부터 윤영실ㆍ오수미ㆍ김중만 등 1980년대 벌어진 여배우 실종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당신이 혹하는 사이'에서 펼쳤다.
24일 방송된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에서는 1986년 실제로 만들어진 한 장의 전단, 다름아닌 1980년대 톱 모델이자 배우 윤영실을 찾는다는 전단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윤영실의 실종을 처음 신고한 사람은 언니 오수미였다. 며칠째 연락 두절된 동생이 걱정되어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간 집 안은 외부의 침입 흔적이 없는 내부는 평소와 다를 바 없었다. 그러나 동생이 윤영실이 사라졌다. 그렇게 윤영실은 하루아침에 증발해버렸다.
당시 기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제대로 된 수사 브리핑조차 없었고, 언론은 사건 발생 7개월이나 지나서 보도했다는 것이다. 35년이 흐른 지금까지 생존 신호도 사망의 흔적도 발견되지 않아 사건을 둘러싼 의심만 커지는 가운데, 윤영실을 목격했다는 이가 등장했다.
게다가 윤영실의 실종 이후 언니 오수미 주변에선 안타까운 일들이 잇따라 벌어졌따. 그 과정에서 등장하는 이들은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만한 '당대 최고의 거물급 인사', 전두환 전 대통령이었다.
당시 한 보도에서는 전두환 시절 청남대에서 실종된 배우 윤영실의 목격담을 전했다. 연예인 소개를 부탁받은 모 씨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전경환 씨에게 윤영실을 언급했다는 것. 그러나 윤영실은 그 자리에 가고 싶지 않다며 거절했고, 계속되는 압박에 어쩔 수 없이 청남대에 가게 됐다는 것이 목격담의 줄기였다.
이어 이와 비슷한 내용을 담은 영화 '서울무지개'와 7공자 사건까지 '당신이 혹하는 사이'에서 전했다. 또 윤영실의 형부이자, 오수미와 결혼했던 김중만에 관한 이야기까지 전파를 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