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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여주 귀촌 부부ㆍ여수 음악가 부부의 따뜻한 봄날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이 여주 귀촌 부부와 여수 음악가 부부의 따뜻한 봄날을 만나본다.

14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우리의 삶 속에서 사라져버린 평안과 위로의 꽃들이 만발하던 ‘마당 풍경’을 찾아 나선다.

20년간 남대문에서 옷 장사를 하다가 7년 전, 경기도 여주로 왔다는 채희선, 김미선 씨 부부. 열심히 삶을 꾸리며 앞만 보고 달려온 부부에게 언제든 누워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다. 요즘 부부는 뒷산과 텃밭에서 나는 나물과 버섯들을 따다 가마솥에 삶거나 말려 지인들에게 나눠주는 재미로 산다. 마당에서 놀고, 먹고, 쉬다 보면 하루 해가 짧다는 부부. 두 사람의 봄날은 지금부터가 아닐까?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오늘도 마을 밭에서 캐온 꽃들을 정원에 옮겨심느라 바쁜 김영규, 조화현 씨 부부. 2년 전, 여수로 귀촌한 화가와 음악가 부부에게 난생처음인 시골 생활은 모르는 것투성이였지만, 살가운 이웃들 덕분에 마음 붙일 수 있었다. 그 고마움에 대한 보답으로 매월 연 마당 음악회는 여수 각지에서 손님들이 올 정도로 인기. 부부의 정원은 마을 사람 누구나 편하게 찾는 사랑방이다. 오전에 조개잡이 갔다 왔다며 바지락을 들고 온 이웃에게 파스타와 멋진 연주를 선물하는 부부. 오랜만에 부부의 정원에 따뜻한 웃음소리가 울려 퍼진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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