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방송되는 KBS1 '시사 직격'에서는 법과 규제의 사각지대에서 무법지대로 변한 가상자산시장의 실상을 공개하고 가상자산시장을 합리적으로 관리하고 규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본다.
◆2021년 비트코인의 현기증 나는 롤러코스터 100일
30만 원으로 시작해서 몇 달 만에 10억을 번 사람. 반대로 하루 만에 번 돈의 6억을 잃어버린 사람. 지금 가상자산 시장에서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지난 100일, 비트코인은 6만 4000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한 달 후 전고점 대비 45% 정도 하락한 3만 5000달러 수준으로 떨어져 투자자들을 좌절하게 만들었다. 과연 가상자산시장 참여자들은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시사 직격'은 비트코인의 롤러코스터 100일을 되돌아보고 가상자산에 대한 정확한 개념 이해를 통해 미래를 전망해보고자 한다.
◆단타부터 리딩 방까지 – 제작진의 코인 투자기
'시사 직격' 피디가 직접 가상자산 투자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소문으로 들리는 대박의 이야기와 달리, 막상 수익 내기조차 쉽지 않았다. 수익을 끌어올리기 위해 단타(변동성이 큰 종목의 등락 폭을 이용해 아주 짧은 시간 내에 이익을 얻는 매매법) 유튜버에게 노하우를 전수받아 ‘단타 매매’도 시도해보고 유료 리딩 방에도 가입해 투자 정보를 얻어 가상자산 대박을 노려본다. 과연 피디의 무모한 모험은 성공할 수 있었을까?
◆[심층 취재] ‘개미’를 노리는 ‘세력’의 정체
글로벌 가상자산 시세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전 세계의 코인 개수는 만 개를 넘어섰다. 탄탄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코인이 있는가 하면, 사기성 코인 역시 너무나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심지어 비숙련자 역시 하루 만에 코인을 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제작진은 실제로 코인을 제작해보고, 스스로를 ‘컨설팅 업체’라 부르는 이들과 접촉해봤다. 제작진은 상장의 비법에서부터 시세조작의 노하우까지, 가상자산시장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들을 수 있었다.
어렵게 접촉한 내부고발자의 입을 통해 드러나는 진실. 그 어떤 규제도 없는 가상자산 시장, 이 무법지대에서 일어나고 있는 충격적인 실태를 추적한다.
◆버블이 꺼지고 난 뒤
"(젊은이들이)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얘기해 줘야 한다" 지난 4월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발언에 가상자산시장을 바라보는 정부의 시각이 담겨있다. 가상자산시장 참여자와 투자금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정부는 부정과 무시로 일관하고 있는 것.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2000년대 초에 벌어졌던 닷컴 버블 사태를 언급하며, 당시 닷컴 버블 속에서 현재 우리나라 IT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탄생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거품이 가득 찬 시장을 부정과 무시로만 일관해선 안 된다는 의미이다. 뒤늦게 정부도 거래소 대책을 내놓고, 국회에서도 입법안이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시장의 미래, 정부는 어떤 방향으로 가상자산시장의 미래를 설계할 것인지 알아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