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보이스4: 심판의 시간’(이하 ‘보이스4’)에서는 서커스맨의 정체가 동방민(이규형 분)임이 밝혀지며 충격을 안겼다. 납치됐던 공수지(채원빈 분)가 동방민에게 잡혀있었고 순식간에 변모한 인격이 드러나며 그가 서커스맨이라는 것이 확실해진 것.
이날 동방민은 섬뜩한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공수지가 동방민의 집에서 탈출하려 몸을 숨기자 순식간에 형형한 눈빛을 드리우며 흉기를 들고 살인자의 얼굴을 드러냈다. 이내 공수지를 발견한 그는 낮은 목소리로 자장가를 부르며 서서히 공수지의 숨을 조였고, 살려달라는 외침에도 차분하고 밝은 목소리로 살인의 원칙을 설명하던 것도 잠시. 허스키한 보이스의 서커스맨 인격으로 돌변해 살기 가득한 얼굴로 흉기를 들어 올렸다.
이규형은 순식간에 변화하는 여러 인격들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친히 살인 원칙을 일러주는 동방민 내 마스터 인격과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서커스맨 인격까지 각 인격들의 특성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목소리 톤, 어조, 눈빛 하나까지 조절하는 디테일로 다중인격을 지닌 동방민이라는 인물 속 각 인격들을 완벽히 다른 사람으로 완성했다.
특히, 인격이 달라지는 캐릭터의 특성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를 온전히 극에 빠져들게 만들었다는 평이 이어졌다. 앞서 센터장을 흉내내던 인격에 추가로 공개된 두 인격 그리고 본 인격인 동방민까지 1인 4역의 특색을 이규형의 색으로 그려낼 열연에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한편, 서커스맨 이규형의 인격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며 핏빛 폭풍을 예고한 드라마 ‘보이스4’는 매주 금토 밤 10시 50분 tvN을 통해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