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이 김천 7마녀들의 행복한 일상을 소개한다.
12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산길 따라 물길 따라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자신의 로망을 이루며 살아가는 주인공들을 찾아 나선다.
경상북도 김천에는 된장과 사랑 빠졌다는 자칭 타칭 된장녀 임미숙 씨가 살고 있다. 10년 전, 아프신 아버지를 모시기 위해 김천으로 내려왔다는 미숙 씨는 혼자 살고 있지만 한 시도 외로울 틈이 없다. 귀농 후 맺은 좋은 인연들 덕분이다. 샤인머스켓을 재배하는 왕언니 성대 씨와 직접 지은 찰보리로 빵과 떡을 만드는 현숙 씨, 새송이를 재배하는 경정 씨, 천마 재배를 하는 나윤 씨, 벌꿀을 뜨는 선화 씨와 오미자를 만드는 영혜 씨까지. 각기 다른 품목을 재배하는 이 일곱 명의 여자들은 자신들을 마음씨 예쁜 7마녀라고 부른다.
오늘은 이 마음씨 예쁜 여자들에게 특별한 행사가 있는 날이라고 한다. 바로 7마녀의 막내, 영혜 씨의 생일. 조잘조잘 말이 많아 산새라는 별명을 가진 영혜 씨를 위해 7마녀가 한자리에 모였다. 각자 키운 농산물을 가지고 와서 요리도 하고, 미숙 씨 집 앞에 있는 머위도 함께 따며 뚝딱 생일상을 차려내는데. 외따로 떨어져 살아도 외롭지 않다는 마녀들의 하루를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