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방송되는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노라조, 김필, 솔라, 정동하가 귀호강 무대를 선사한다.
노라조가 신곡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으로 스케치북을 찾았다. 노라조는 ‘컨셉 장인’답게 ‘배송’을 상징하는 커스텀 의상으로 유쾌한 첫 무대를 선보였다.

한편, 이날 노라조는 각자의 무명 시절을 떠올리며 그 시절과 깊은 연관이 있는 곡들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루시드폴, 이수영, 플라워 등의 코러스로 활동했던 원흠은 ‘윤도현의 러브레터’에도 코러스로 출연했던 사실을 밝혔다. 그는 무대 중앙으로 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음을 설명한 뒤, 고유진의 ‘걸음이 느린 아이’를 짧게 불러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조빈은 김장훈의 ‘로드 매니저’로 일했던 당시, 김장훈이 음향과 조명 등 무대 컨디션을 체크하는 동안 대신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렀었던 일화를 고백했다. 이어 마지막 곡으로 김장훈의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원흠과 함께 부르며 진정성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이어 김필은 마지막 무대로 본인의 경험을 담은 자작곡이자 가장 애정하는 곡인 ‘불면 (sleeplessness)’을 선곡해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가수’ 김필의 음악적 고민이 묻어나는 곡이기도 한 감성 발라드 ‘불면 (sleeplessness)’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된다.

솔라는 선곡 이유로 이 곡이 “중학교 때 노래방에서 불렀던 곡”임을 고백했는가 하면, 원곡을 최대한 그대로 가져가면서, 노래의 사랑스러움과 풋풋한 순수함을 솔라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편곡 포인트를 밝혔다. 또한 그런 마음을 담아 ‘소개팅’ 컨셉으로 의상을 준비했다고 고백하며 센스 넘치는 모습을 자랑했다.

임영웅에게 했던 보컬 트레이닝 방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노래할 때 호흡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휴지를 창문에 대고 입으로 불어서 오랫동안 떨어지지 않게 하는 걸 연습시켰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임영웅이 아직도 하고 있다고 해서, 나도 요즘 다시 하고 있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한편, 정동하는 그의 새로운 대표곡으로 등극한 ‘추억은 만남보다 이별에 남아’를 이을 새로운 이별 발라드로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뒤늦게 알아버린 지난 사랑에 대한 후회와 그리움을 노래한 신곡 ‘너의 모습’을 열창하며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자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