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방송되는 MBC '100분 토론'에서는 막바지를 앞둔 국민의힘 경선 상황을 짚어보고 앞으로의 전망을 살핀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본 경선이 약 10일을 앞둔 가운데 결선에 오른 네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일부 후보 간 격차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결과가 나온 상황이다.
◆여론조사 방식 논란, ‘양자 대결’ VS ‘4지 선다’
11월 5일,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은 일반 여론조사 50%, 당원 투표 50%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기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 문항을 두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간의 갈등이 쉽사리 좁혀지지 않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양자 가상대결을, 홍 의원은 4지 선다 방식을 주장하며 서로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이에 두 후보 간 신경전도 최고조에 달했다. 홍 의원은 ‘전두환 옹호 발언’과 이른바 ‘개 사과’ 사진으로 논란을 빚은 윤 전 총장을 향해 도덕성 문제를 두고 ‘망언 리스트’를 만들어 공격하는 한편, 윤 전 총장도 과거 홍 의원이 했던 ‘성차별, 막말 리스트’를 공개하며 맞불을 놓는 등 두 유력 후보간 신경전은 계속해서 격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심화하는 당내 네거티브 공세
당내 네거티브 공세가 심화하면서 명확한 후보 검증이 아닌 비방에 방점을 둔 경선 분위기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의 경쟁력으로 꼽힌 ‘경제 전문가’라는 타이틀이 흐려지고 있다는 지적은 물론, 이른바 ‘대장동 일타 강사’로 주목받은 원희룡 전 제주지사에게도 계속되는 대장동 의혹 파헤치기가 오히려 국민의힘에 역풍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기 시작한 것. 제대로 된 후보 검증과 정책 대결이 실종됐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속에서 과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은 어떻게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지 알아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