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방송되는 SBS '편먹고 공치리(072)'시즌2 (이하 ‘공치리2’)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성훈과 하도권이 함께 한다.
지난주 내부의 적 '이승기'의 기상천외한 라운딩 설계로 치열한 승부를 펼친 공치리들의 후반전은 또 다른 내부의 적이 등장해 판을 흔들게 된다는 정보를 듣고 후반 ‘내부의 적’ 정체에 관심이 집중됐다.
내부의 적이 공개되기 전 출연자들은 “게스트도 의심해봐야 한다.”, “네가 내부의 적 아니냐”며 서로를 경계했다. 이번 내부의 적은 전반전 골프 대결을 모두 지켜본 골프 전문가로, 부산의 명물 씨앗호떡 복불복과 1대 1 에이스 매치 홀 등을 설계해 더욱더 쫀쫀한 승부를 이끌었다.
전반전 마지막 홀에서 극적인 챔피언 퍼팅으로 승부를 뒤집었던 하도권은 후반전에서도 놀라운 퍼팅 실력을 자랑했다. 무려 8m 거리의 퍼팅을 성공시켜 ‘버디’를 달성한 것. 이 퍼팅을 본 이경규는 “이건 신들린 거야”라며 “이제 네 마음대로 쳐라”라고 무한 신뢰를 표했다. 상대편인 이승기 또한 “이건 인정한다.”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이후로도 하도권은 270m 장타를 날리는 등 승승장구 골프 실력을 선보였다.
반면 자타공인 ‘골신’ 이경규는 OB, 뱀 샷을 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경규는 “이승엽이 티샷을 칠 때 개입해서 이렇게 된 거다”라며 남 탓을 했고, 이에 이승엽은 지지 않고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내로남불)”이라고 받아쳤다. 이경규는 “이래서 남들 못 칠 때 뭐라고 하는 게 아니다, 내가 지은 죄가 크다”라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경규는 후에도 필드를 훌쩍 넘어간 ‘불꽃 티샷’을 날리며 고라니 울음 같은 비명을 질렀다는 후문이다.
전반전에 이어 후반전에서도 성훈, 현주의 달달 케미가 이어진다. 유현주는 성훈의 티 꽂는 위치를 봐주는 것은 물론, 벙커 턱에 걸린 성훈의 공을 보고 "공이 살아있으면 됐다"며 한없이 너그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후 유현주는 나무와 벙커 장해물을 피해 벙커 턱의 공을 멋지게 페어웨이로 올리는 프로의 아트샷을 보여줘 주위를 놀라게 했다.
막상막하의 대결에 하도권은 “이번 경기 너무 재밌다, 꼭 이기고 싶다”며 승리의 의지를 드러냈다. 승부 막바지, 주변이 어둑어둑해져 공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공치리들은 조명으로 공을 찾아가며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는데. 이에 성훈은 “해가 떨어지고 나서는 경기를 그만할 줄 알았다, 독한 승부였다”고 소감을 밝혀 주위를 폭소케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