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번아웃으로 힘든 보컬 김윤아의 고민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는 2014년부터 심각한 번아웃 증상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어느 날부터 인생의 전부인 음악마저 의미 없이 느껴지고, 작업실 문을 여는 것까지 두려워졌다고 전했다. 극심한 번아웃으로 그녀는 부비동염, 안면마비와 수면장애, 위가 움직이지 않아 음식섭취의 어려움 등 각종 신체적 통증을 겪고 있지만 오히려 이런 번아웃과 공존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
박나래가 이런 힘든 상황에 남편과의 관계는 어떤지 조심스럽게 묻자 김윤아는 "남편 김형규는 나에게 안심을 주는 사람이다. 가부장률 제로로 명랑한 사람이다"라고 전하며 "결혼해서 서로를 계속 알아가는 순간에도 나에게 안심을 주는 사람이다"라고 전하며 남편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김윤아에게 심층 상담을 위한 예측 불가능한 질문들을 던지며 그녀를 계속해서 당황케 했다. 단단하게만 보이던 김윤아는 "폭력적인 아버지의 신체적, 정서적 학대로 가족 모두가 힘들었다. 밖에서는 좋은 아버지 였지만 집안에서는 모두를 통제하시던 분으로 집에는 목공소에서 제작한 사이즈의 매가 있었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아버지의 학대때문에 김윤아는 초등학교 때 일이 잘 기억이 안나고 친구들과 잘 지내지 못하고 음악과 책으로 도피하게 됐다고 전했다. 충격적인 어린 시절로 힘들었던 김윤아에게 오은영 박사는 "김윤아는 참 좋은 사람이고 선량한 사람이다. 힘들었던 것을 음악으로 본인이 이겨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직 아버지의 학대로부터 상처를 다 비워내지 못했다. 아버지를 미워해도 괜찮다"라고 전하며 "누군가에게는 당신의 음악 덕분에 생존해 나갈 큰 힘을 얻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