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 40세 차이 최불암과 최자가 출연한 '한국인의 술상' 디렉터스 컷이 설 연휴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30일 방송되는 KBS1 '한국인의 술상'에서는 '한국인의 밥상'을 10여 년간 진행한 국민 배우 최불암과 유튜브 '최자로드'로 음식 프로그램의 새로운 지평을 연 최자의 만남이 그려진다.
일면식 하나 없고, 걸어온 길도, 나이도, 직업도 다른 최불암과 최자의 유일한 접점은 바로 술이다. '음식잘알' 두 남자가 '술잘알'이 되기 위해 '한국인의 술상'에서 만난 것.
한국인의 소울주 소주부터 노동의 허기를 달래던 막걸리, 옛 추억들이 떠오르는 과하주, 오랜 정성이 들어가는 전통 방식의 소주와 청주까지 최불암과 최자는 우리나라의 전통술을 맛보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다. 서울 한복판의 오래된 식당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고, 정겨운 시골길에서 막걸리도 나눠 마시고, 산속 캠핑장에서 달달한 과하주를 마셔보는 등 각양각색의 장소에서 한국인이 사랑한 술의 역사와 이야기를 음미해본다.
다른 곳에선 차마 털어놓을 수 없었던 56년 차 배우 최불암의 진솔한 인생과 어느덧 마흔 줄에 접어든 래퍼 최자의 고민이 다섯 가지 술과 함께 옴니버스식으로 펼쳐진다. 현재는 정상에 서 있지만, 오늘에 오기까지 겪어야 했던 배고픈 시간과 지금도 계속되는 막막한 미래에 대한 염려, 은퇴 등 그들의 속 깊은 인생사와 고민을, 술잔을 통해 들어본다.
서로 다른 환경, 세대, 다른 직업을 가졌기에 어쩌면 더 솔직해질 수 있는 두 남자의 진솔한 이야기들을 '한국인의 술상'에서 만난다. 또 겨울 초입에 들어선 한반도 곳곳의 아름다운 절경과 함께 한국인의 술과 가장 잘 어울리는 안주의 조화도 '한국인의 술상'의 관전 포인트로 시청자들의 연휴를 즐겁게 채워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