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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오락관' 허참(이상룡), 간암 투병 중 별세…향년 73세

▲허참(비즈엔터DB)
▲허참(비즈엔터DB)
'가족오락관' MC 허참(본명 이상룡)이 1일 간암으로 투병 생활을 하던 중 별세했다. 향년 73세.

허참은 1949년 황해도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했다. 1970년 종로 음악다방 '쉘부르' MC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당시 쉘부르에서 손님으로 있다 행운권 추첨에 당첨돼 무대 위로 나갔다, 당대 최고의 DJ 이종환의 눈에 띄어 MC로 발탁됐다.

1971년 동양방송 '7대 가수쇼'로 데뷔한 허참은 출연자와 관객들을 울리고 웃기는 입담으로 '쇼쇼쇼', '도전 주부가요스타', '가요청백전', '올스타 청백전' 등의 MC로 활약해왔다.

그의 대표작은 KBS 예능 '가족오락관'으로 1984년 4월 첫방송부터 2009년 4월 최종회까지 26년간 진행했다. 그가 자리를 비운 건 1980년대 중반 교통사고로 입원한 일주일뿐이었다. 그와 함께한 역대 여성 진행자는 무려 21명이다.

'가족오락관' 이후에도 허참은 SBS '트로트 팔도강산', KBS '도전 주부가요스타'·'트로트 팔도 강산', 경인방송 '8도 노래자랑', 엠넷 '골든 힛트송' 등 음악 프로그램 MC를 맡아왔다.

2003년에는 음반 '추억의 여자'를 발매하며 가수로 데뷔하기도 했고, 최근까지 KBS '불후의 명곡- 전설의 명MC 특집',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등 방송에 출연해왔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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