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방송되는 SBS 'TV동물농장'에서는 주민들에게 달려드는 용산 악동 까마귀를 소개한다.
◆역대급 악동 까마귀의 정체는?
온종일 비명이 난무하는 서울 용산의 한 주택가. 이곳은 요즘 언덕길 계단을 둘러싼 흉흉한 사건들로 뒤숭숭하다. 누군가 골목길을 지나는 순간, 어디선가 나타나 뾰족한 부리로 뒤통수를 때리고 달아나는 까마귀 때문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피해자가 발생하면서 정겨웠던 주택가 골목은 어느 순간, 두려움 가득한 공포의 골목이 돼 버렸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거침없이 공격을 퍼붓는 건 기본이고, 쓰레기봉투를 죄다 물어뜯고, 남의 집에 무단 침입해 빨래를 헤집어놓기까지 한다.

◆말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수의사들의 고군분투
늦은 밤, 제주의 한 동물병원에 차량 한 대가 급하게 들어오더니 모습을 드러낸 건 다름 아닌 커다란 말이다. 출산 예정일이 많이 남은 상황에서 비정상적인 복통이 시작돼 다급히 말 전문 동물병원을 찾은 것. 어미는 물론 망아지의 생사를 장담할 수 없는 위급 상황에 15년 경력의 말 전문 수의사 서종필 교수가 출동했다.
서둘러 이뤄진 제왕절개 수술. 그러나 말의 제왕절개 수술은 성공률이 매우 낮은 고난이도 수술이다. 그래서일까, 온 의료진이 총출동해 어미 말의 자궁에서 간신히 꺼낸 50킬로그램의 망아지는 숨을 쉬지 않고, 심지어 자가 호흡마저 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생명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고군분투가 시작되었다.

하루 평균 8시간 이상을 걷고 뛰는 말들은 외상과 관절질환을 달고 산다. 분야를 막론하고 제주 말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서종필 수의사와 말 전문 의료진들의 땀이 서린 제주 말 전문 동물병원의 불철주야 24시를 만나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