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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러軍 민간인 대학살ㆍ국가부도 위기의 스리랑카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사진제공=뉴욕타임즈)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사진제공=뉴욕타임즈)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가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협상의 새로운 걸림돌이 되고 있는 부차 대학살 의혹을 조명한다.

9일 방송되는 KBS1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국가부도 위기의 스리랑카 상황을 글로벌통신원 취재를 통해 전달한다.

◆러軍 민간인 대학살, 전 세계 분노하다

러시아군의 민간인 집단 학살 참상이 드러나면서 전 세계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지난 3일,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이 장악했던 수도 키이우 인근 도시 부차 지역에서 민간인 시신 410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집단 매장 터로 보이는 구덩이에 제대로 수습되지 않은 시신이 도처에 방치돼 있고 가로수에 손이 묶인 채 숨진 사람들이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들에게 성폭행이 가해졌다는 주민들의 증언도 잇따르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2천여 건의 러시아군 전쟁 범죄 의혹 사건 중 하나라고 얘기한다. 이미 러시아 군부와 정치 지도자 205명의 용의자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상황. 미국 등 서방국가에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제법에 따르면 민간인 피해 관련 전쟁 범죄로 기소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바이든 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또다시 "전범"이라고 지칭하며 전범 재판에 회부할 것을 촉구했고 EU 각국에서는 러시아 외교관들을 대거 추방하고 있다.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 또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대한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는 전쟁 발발 이후 민간인을 살해하지 않았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오히려 우크라이나가 평화 협상을 방해하고 폭력을 악화시키려 한다며 유엔 안보리에 회의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한 러시아 대사관에서는 증거 영상의 시신이 움직인다며 아예 조작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렇게 집단학살을 둘러싸고 우크라이나-러시아간 대립이 격화되면서 평화협상의 진척이 더욱 늦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사진제공=KBS 1TV)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사진제공=KBS 1TV)
◆스리랑카 경제난 “대통령 물러나라”

최악의 경제난에 빠진 스리랑카 상황이 심상치 않다. 각 가정에 하루 13시간가량 전기가 공급이 되지 않고 있고 학교는 시험지를 살 돈이 없어 시험을 미루고 있다. 심지어 병원에서는 마취약 등 의약품 부족으로 환자들에게 수술을 연기할 것을 권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지 취재를 진행한 글로벌 통신원에 따르면, 재래시장 전체가 정전이 되거나 기름을 사기 위해 3~4시간 이상 주유소에 줄을 서고 있을 정도다.

지난달 스리랑카 정부 발표에 따르면 스리랑카 물가상승률은 15.1%로 아시아 최고 수준으로 식료품 가격은 25.7%까지 치솟았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당국은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인도, 중국 등으로부터 '급전'을 빌려오고 있다. 지난 3월 17일에는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이 IMF에 구제금융을 받겠다고 공식 선언하며 대책에 나섰다.

시민들은 이제 수도 콜롬보의 총리 사저, 국회 인근 등에서 대통령 퇴진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다. 가톨릭 사제와 수녀 수백 명도 대열에 가세했다. 지난 5일에는 약 200명의 의사들이 거리로 나섰다. 관광산업이 주력인 스리랑카에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덮쳐 경제에 직격탄을 맞자 민심이 대폭발한 것이다. 지난 4일 고타바야 대통령은 내각 장관 26명 전원을 사퇴시키는 등 결단을 내리기도 했지만 사태 해결 방법으론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맹선미 기자 ms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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