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방송되는 SBS 'TV동물농장'에서는 서로의 온기로 행복을 찾아가는 노부부와 반려동물의 이야기를 전한다.
◆사육사와 찰떡 호흡 자랑하는 특별한 하마, 하식이의 원더풀 라이프
남해 아쿠아리움 아라마루에는 관람객들의 시선강탈을 하고 있는 존재가 있다. 커다랗고 매력적인 눈꺼풀에 남다른 덩치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멸종 위기종인 하마가 그 주인공이다. 하마의 이름은 하식이이다. 아프리카에선 악어보다 하마의 습격으로 사망한 사람이 많을 만큼, 포악한 동물로 알려져 있지만 하식이는 애교 만점에 관심 받는 걸 무척 좋아하는 특별한 하마이다.
게다가 육중한 몸매로 물속에선 깃털처럼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며 넓은 수조를 거침없이 누빈다. 사실, 하마는 수영을 못한다. 단지 물속에서 전속력으로 걸어 다니는 것일 뿐. 대신 잠수를 잘해 수중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거라고. 그래서 반 수생동물인 하식이만을 위한 넓은 수조와 햇빛이 들어오는 방사장이 만들어졌다.


단양의 한 시골 마을에서 소와 밭을 일구며 살아가시는 노부부에게 가장 큰 보물은 농사일을 돕는 소 ‘복덩이’이다. 농사일을 도맡아 하는 데다, 애교도 많아 할아버지는 늘 미소 가득이다. 8년을 애지중지 키워 온 복덩이와의 하루 한 번 산책길이 할아버지에겐 평범하고도 행복한 일상이다.
할아버지에게 든든한 소, 복덩이가 있다면, 할머니에겐 할머니 바라기 고양이가 있다. 앞발을 다친 채 집으로 찾아온 나비가 안쓰러워 약도 발라주고 보살폈다는 할머니. 그 고마움을 아는지 나비는 늘 할머니 뒤만 졸졸 따라다닌다. 게다가, 마당 한편엔 사고뭉치 백구 꼬물이들까지 한 자리 차지하고 있다. 두 달 전 옆집 강아지가 사남매를 출산하면서 키울 여력이 안 된다는 이웃의 말에 데리고 와 키우기 시작했다. 마당을 점령한 백구 꼬물이들은 하루 종일 먹고 자고 싸고 보이는 건 모두 입에 물고 돌아다니며 쉴 새 없이 사고를 쳐대니 허리 펼 새가 없는 할머니지만, 적적한 일상에 활력소가 되어 주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