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우리들의 블루스' 한지민이 '고두심이 좋아서'에 출연해 경주 주상절리, 반월성, 황리단길 등을 탐방한다.
29일 방송되는 채널A·LG헬로비전 공동제작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에서는 고두심의 데뷔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톱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이날 방송에서 고두심은 최근 인기몰이 중인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제주 해녀 역할로 첫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한지민을 초대했다. 경주 바다의 비경이 펼쳐지는 주상절리에서 한지민을 만난 고두심은 "마음도 예쁘고 얼굴도 예쁜 후배"라며 여행 시작부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모녀와 같은 케미를 뽐내며 경주의 핫플레이스들을 여행하던 두 사람. 황리단길에서 운세를 보던 중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고두심이 "지민이가 올해 꼭 결혼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며 한지민 결혼 독려 대작전을 펼친 것. "남편감은 위트있고 재미있는 사람 만나야 해"라며 고두심이 연이은 공략에 나서자 한지민은 "올해가 얼마 안 남았어요"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여 현장 스태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지민과 즐겁게 여행을 즐기던 고두심이 예기치 않은 눈물을 펑펑 쏟아내는 사건도 발생했다. 제작진과 한지민이 합심해 고두심의 배우 데뷔 50주년 기념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한 것. 고두심의 연기 인생을 담은 사진전과 영상을 본 고두심은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이를 지켜보던 한지민도 연신 눈물을 훔쳤다.
김희애, 차승원, 강하늘, 김우빈, 유진, 한고은, 윤은혜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톱스타 배우들이 50주년 축하 영상메시지를 보내온 것. 김희애는 "5년도 아니고 50년은 반세기다. 50이라는 숫자는 건강, 인품, 능력 등 모든 것이 완벽히 갖춰졌기에 만들어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경의를 표했고, 고두심과 함께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 중인 김우빈은 "지금처럼 건강하게 저희들 곁에서 오래오래 좋은 연기와 작품 보여주세요. 저도 다시 선생님과 호흡할 수 있는 날을 기다리겠습니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 경주 바다에서 만난 고두심과 한지민 '우리들의 블루스' 뒷이야기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운 독특한 부채꼴 모양을 띄고 있어 최고의 관광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경주 양남의 주상절리. 이 곳에서 경주 여행을 시작한 고두심과 한지민은 바다를 바라보며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촬영 당시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한지민은 "선생님을 처음 만났을 때 좀 무서웠다. 김우빈도 그 얘기를 했었다"라며 선생님께 처음 인사를 드렸는데 "반갑다"라며 짧은 인사가 돌아와 당황했던 일화를 전했다. 고두심이 "내가 말투를 좀 투박하게 했구나"하며 미안해하자 한지민은 "해녀 역할로 함께 배를 타 촬영을 하던 중 선생님께서 멀미가 심해 힘들어하셨는데 그때 가까이서 챙기고 이야기를 나누며 금세 친해질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 신라의 자취 반월성에서 드러난 한지민의 수준급 영어 실력
30여년의 발굴조사를 거쳐 새롭게 정비한 옛 신라시대 왕궁이 있던 궁성 월성해자가 올해 4월 대중에게 공개됐다. 반달 모양을 닮았다 하여 '반월성'이라 불리우는 이곳을 오르던 고두심과 한지민은 외국인 관광객 일행과 길에서 마주쳤다.
그런데 먼저 인사를 건넨 한지민은 "옆에 이분이 굉장히 유명한 배우"라며 고두심을 소개하고 외국인들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갔다. 막힘없는 한지민의 영어 실력에 현장 스태프들도 깜짝 놀랐다는 후문. 외국인들에게 본인이 출연중인 드라마와 개인 SNS 계정까지 친절히 소개를 마친 한지민은 사진촬영까지 주도하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한지민의 깜짝 영어실력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