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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영화 '브로커' 송강호ㆍ아이유ㆍ강동원, 칸 이어 6월 극장가 접수 예고

▲지난 5월 31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브로커' 언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강동원(왼쪽부터), 이지은(아이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배우 이주영, 송강호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비즈엔터DB)
▲지난 5월 31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브로커' 언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강동원(왼쪽부터), 이지은(아이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배우 이주영, 송강호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비즈엔터DB)

제75회 칸 영화제를 사로잡은 영화 '브로커'의 주역들이 한국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3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브로커'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배우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아이유), 이주영이 참석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2018년 칸 영화제에서 '어느 가족'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지난 5월 31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브로커' 언론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비즈엔터DB)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지난 5월 31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브로커' 언론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비즈엔터DB)

이날 참석한 히로카즈 감독과 배우들은 칸 국제영화제에서 전날 막 돌아왔다. 히로카즈 감독은 "흥분이 채 가라앉지 않았다"라며 "우리 영화는 이미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 오늘 배우들과 이 자리에 설 수 있어 기쁘고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송강호는 "3년 만에 '기생충' 이후로 처음으로 극장에서 여러분들께 인사드리게 됐다"라며 "이런 날이 오기를 기다렸는데 극장에서 그동안 준비해온 작품들을 소개하고, 얘기 나눌 수 있는 날이 와서 기쁘다"라고 밝혔다.

송강호는 히로카즈 감독의 연출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감독님 작품에 선입견이 있었는데, 첫 장면을 보고 너무나 따뜻했다"라며 "생명을 다루고 풀어가는 방식이 가슴으로 깊이 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작품을 설계하고 연출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국적을 떠나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배우 이지은(아이유)이 지난 5월 31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브로커' 언론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비즈엔터DB)
▲배우 이지은(아이유)이 지난 5월 31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브로커' 언론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비즈엔터DB)

'브로커'를 통해 처음 상업 영화에 출연하게 된 이지은은 "멋진 선배님, 멋진 배우들과 작업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라며 "칸에서 입국했을 때부터 많은 분들이 환대해 주셔서 얼떨떨하고 설렘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이지은은 아이를 버리려다 다시 찾으러 온 속을 알 수 없는 싱글맘 '소영'을 연기했다. 그는 "욕하는 장면이 있는데 감독님께 아이디어를 직접 내기도 했다. 어색하지 않으려 연습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송강호는 "뛰어난 배우라고알고 있었지만 그렇게까지 살벌하게 (욕을) 잘할 줄은 몰랐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브로커'는 영화 '의형제' 이후 송강호와 강동원이 12년 만에 다시 만난 작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이젠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라고 설명했다.

▲배우 강동원이 지난 5월 31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브로커' 언론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비즈엔터DB)
▲배우 강동원이 지난 5월 31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브로커' 언론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비즈엔터DB)

강동원은 "시작부터 서로가 호흡을 맞춰봤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아무 대화 없어도 잘 맞았다. 오랜만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고 행복하게 촬영했다"라고 돌이켰다. 송강호는 "강동원은 막내동생 같은 친근함이 있다"라며 "외모와는 다르게 풋풋하고 소박하면서도 인간적이면서도 뛰어나고 따뜻한 친구다. 배우로서도 늘 노력하고 집중하려고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정말 좋은 배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히로카즈 감독은 "한국이다, 일본이다 나눠서 생각하진 않는다. 같이 일하고 싶은 배우들이 한국에 많이 계셨다"라며 "긴 시간이 걸렸지만 이 영화가 실현된 것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브로커'에 대해 "생명을 주제로 한 영화"라고 요약하면서 "가치 없는 생명이 있는가, 효율을 중시하는 시대인만큼 이런 것은 문화의 차이를 넘어서 모든 나라에 보편적으로 전달되는 주제"라고 강조했다.

또 "일본과 한국에서 취재하며, 엄격한 비판이 어머니에게만 향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진정한 책임은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보고 싶었고, 이번 영화를 통해 깊이 있게 다루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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