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툰·소설 원작이 있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송중기가 한보 그룹 인수전에 뛰어들어 윤제문을 견제하기 시작했다.
20일 방송된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3회에서는 본격적으로 순양그룹에 영향력을 끼치기 시작하는 진도준(송중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진양철(이성민) 회장의 퀴즈를 맞혀 상금 대신 분당 땅을 요구했던 진도준은 분당이 신도시로 개발됨에 따라 240억이라는 거금을 얻게 됐다. 진도준은 240억을 모두 달러로 바꿨고, 아버지 진윤기(김영재)와 함께 뉴욕 필름마켓으로 향했다.
진도준은 아버지에게 '타이타닉' 제작에 투자하라고 말했다. 또 필름마켓에서 우연히 만난 투자의 귀재 오세현(박혁권)과 인연을 맺었고, 그 앞에서 슈퍼 컴퓨터와 사람의 체스 대결의 승자를 맞혔다.
장남 진영기(윤제문)는 한도제철 인수에 매진했다. 이항재(정희태) 실장은 진영기가 아버지의 의중을 묻자 "회장님은 당신을 닮은 사람에게 기업을 승계하고 싶어 한다"라며 "누구 못지 않은 투지가 있다는 걸 보여드릴 기회"라고 충고했다.
그런데 한도제철 인수에 전력을 기울였던 진영기를 오세현이 가로막았다. 오세현이 진영기가 준비한 금액보다 훨씬 많은 돈을 들고 나와 "한도제철의 미래 가치는 5000억"이라고 판을 키운 것이다. 진영기의 한도제철 인수가 위기에 빠지자 진양철은 "장기판의 주인은 따로 있다"라고 말했다.
'장기판의 주인'은 다름아닌 진도준이었다. 오세현은 진도준을 만나 자신의 투자 원칙까지 어겨가며 한도제철 인수 건에 뛰어든 것을 불평했다. 하지만 진도준은 "한도제철이 진영기 부회장 손에 들어가는 건 막아야 한다"라고 이야기했고, 오세현은 "순양의 주인이 되고 싶은 거냐"라며 깜짝 놀랐다.
방송이 끝난 뒤 공개된 4회 예고편에는 한도제철 인수전의 경쟁자인 '대영' 회장을 만나는 진양철 회장의 모습이 담겼다. 또 순양의 본격적인 후계자가 되기 위한 삼남매의 견제가 시작됐고, 오세현이 진양철 회장을 만나 그에게 순양가의 사람이 인수를 막고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해 위기감을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