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 FC 탑걸 멤버 다영이 오범석 감독이 이끄는 FC 구척장신과 조 1위를 두고 경쟁한다.
14일 방송되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슈퍼리그 A조 마지막 경기로 꾸며진다. FC 구척장신과 FC 탑걸의 대결로 이 경기의 승자는 조 1위로 FC 월드클라쓰와, 패자는 조 2위로 FC 액셔니스타와 4강에서 대결한다.
양 팀 에이스들의 맞대결도 눈길을 끈다. 'FC구척장신'의 오범석 감독은 경기 전부터 "'탑걸'은 김보경만 잡으면 된다"라는 발언으로 에이스 김보경을 견제하는 동시에 떠오르는 신흥 에이스 허경희를 '김보경 잡기'에 활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럭비 국가대표 출신다운 엄청난 피지컬로 공수를 넘나드는 허경희와 뛰어난 발재간은 물론, 강력한 슈팅으로 위협적인 공격을 선보이는 김보경 중 팀을 승리로 견인할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FC구척장신은 경기 중 주장 이현이의 부상으로 위기에 직면했다. 공이 안면을 강타하며 부상을 입은 이현이는 결국 한쪽 눈을 안대로 가린 채 경기에 임하게 된다.
또 데뷔전에서 강력한 슈팅 골을 기록했던 허경희 역시 팀의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공격력을 한껏 끌어올릴 전망이다. 그간 수비 진영을 담당하던 허경희는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수비는 물론 공격수로의 훈련까지 마쳤다.
'FC 탑걸'은 이번 경기에서 다이아몬드 포메이션을 필두로 빌드업 축구를 선보인다. 일명 '쌍날개 전술'이라 불리는 이번 전술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의 한국 대표팀에서도 사용된 전술로,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수적인 우위를 둘 수 있다.
또 최전방의 공격수 김보경을 어시스트 해주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진철 감독이 준비한 회심의 전략이 이번 경기에서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