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극장단짝'(사진제공=KBS 1TV)
14일 방송되는 KBS1 '동물극장단짝'에서는 한겨울에도 따뜻한 겨울왕국, ‘산중여걸’ 금중 씨네 이야기를 전한다.
강을 품고 산으로 둘러싸인 고장, 경기도 가평군. 청평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산 중턱에서 자연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한 여인이 있다.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에도 지게를 짊어지고 땔감을 실어 나르는 오늘의 주인공은 용금중 씨(65세)다. 금중 씨가 이곳에 정착한 건 10년 전. 도시에서의 일상에 지쳐가던 중 건강까지 악화되자 ‘산에 가서 살아야겠다’라는 마음 하나로 귀촌했다.

▲'동물극장단짝'(사진제공=KBS 1TV)
‘생존’을 위해서라면, 뭐든 척척 다 하게 된다는 게 그녀의 귀촌 후 지론. 눈발이 매섭게 내리치는 한겨울에도 호위무사처럼 금중 씨 곁을 지키는 존재가 있으니, 바로 반려견 ‘마루’다.
금중 씨가 산에 갈 때마다 함께 가서 한 자리에 딱 붙어 앉아 든든하게 보초를 선다는 녀석. 하나부터 열까지 녹록지 않은 산골 생활이지만, 마루만 보면 절로 힘이 불끈 솟아난다는 금중 씨. 그녀에게 힘을 주는 녀석들은 또 있다. ‘난이, 똘똘이, 똑순이, 두나, 세나’라 이름 붙인 다섯 마리 반려견과 16마리 반려묘들. 금중 씨에겐 자식이나 다름없는 개와 고양이들. 녀석들이 이곳에 모인 사연도 가지각색이다.

▲'동물극장단짝'(사진제공=KBS 1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