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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퀀트 윈드 작전' 사이공 최후의 날, 1975년 한국인 남베트남 탈출기(꼬꼬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사진제공=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사진제공=SBS)
'프리퀀트 윈드 작전' 이후 남베트남 사이공에서 탈출한 한국일보 기자 안병찬, 외교관 등 한국인의 고군분투를 '꼬꼬무'에서 전한다.

9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사이공 최후의 날, 그 긴박한 현장에 있었던 한국인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1975년 4월 30일. 당시 월남이라 불리던 남베트남이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이른바 ‘월남 패망의 날’, 남베트남의 수도 사이공(현 호찌민)에서는 남진하는 북베트남 군을 피하기 위한 필사의 탈출 작전이 벌어졌다.

그 긴박한 현장에 우리 한국인들도 있었다. 바로, 당시 주남 베트남 한국대사관에 근무하던 안희완 영사와 이달희 무관 보좌관을 포함한 외교관 15명이다. 그리고 베트남에 파견된 안병찬 당시 한국일보 기자다.

안기자는 사이공 함락 한 달 전. 모두가 사이공을 빠져나갈 때 함락 직전의 도시로 들어갔다. 안기자에게 주어진 미션은 ‘사이공 최후의 표정을 컬러로 찍고 돌아오라’. 북베트남의 공격이 시작된 이후 불과 한 달 만에 남베트남의 4분의 3이 함락됐다. 수도 사이공 함락도 시간문제였다.

사이공 함락 D-2일. 폭격으로 공항마저 폐쇄되고 사이공은 봉쇄되고 만다. 외교관들과 안병찬 기자에게 주어진 유일한 탈출구는 미국대사관이었다. 미국대사관 측은 한국인들의 철수를 돕겠다고 약속한다. 이들은 한국인들에게 아주 특별한 암호를 전달한다. 바로 빙 크로스비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다. 40도의 무더위에 외교관들과 안기자는 라디오에서 크리스마스 캐럴이 나오기만을 기다린다.

드디어 라디오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울려 퍼지고 안기자와 외교관들은 서둘러 미국대사관으로 향한다. 그러나 미국대사관은 헬기를 타고 탈출하려는 사람들로 이미 아비규환이었다. 심지어 미군들은 총까지 들고 한국인들을 위협하는데 한국인들은 과연 최후의 탈출 헬기에 오를 수 있을지 알아본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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