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인왕산 산불(이투데이 DB)
2일 오전 11시 53분께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6부 능선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큰 불길을 잡고, 야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소규모 재발화가 이어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5시 대응단계를 1단계로 낮추고 잔불 정리 중이다. 낮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근 소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했다.
큰 불길은 잡았지만 건조한 날씨와 바람 때문에 잔불이 곳곳에서 되살아나고 있는 데다 날이 저물어 소방 인력의 투입이 어려워지면서 완전 진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날이 저물어 소방당국이 잔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자 화재 현장에 야간 드론을 투입해 잔불 진화를 돕고 있다.
소방당국과 산림청은 축구장 20개 면적에 해당하는 임야 14㏊(헥타르)가 소실된 것으로 집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완전히 진화되는 대로 방화와 실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밤 9시50분 기준으로 산불 진화에 투입된 인원은 2767명, 장비는 소방헬기 15대를 포함해 126대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