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방송되는 EBS1 '건축탐구 집'에서는 가족과 함께 살기 위해 집짓기에 도전한 자매들의 집을 소개합니다.
◆아버지의 선물 같은 집
활짝 핀 꽃들 사이, 유럽의 어느 시골마을에나 있을 법한 집. 네 자매가 어머니를 위해 지었다는 오늘의 작고 예쁜 집은 아버지의 선물 같은 공간이다.
집짓기의 시작은 아버지의 갑작스런 병환. 가족이 모일 공간이 필요했던 자매들은 땅을 찾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 계곡에서 함께했던 추억을 되살리며 전국의 계곡을 찾다 발견한 양평의 어느 땅. 끝내 아버지는 오지 못했지만, 딸들은 홀로 남은 어머니를 위해 집짓기를 멈추지 않았다.

집의 메인은 역시 정원! 꽃을 심고 가꾸는 낙으로 이 집에 찾아온다는 다섯 여자들. 어머니는 남편을 떠올리며 정원을 가꾸고 딸들은 어머니께서 오래 건강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꽃을 살핀다.
어머니와 함께 로망실현중이라는 자매들의 집을 탐구한다.

파주의 신도시 속 상가거리에 위치한 어느 상가주택. 근데 이 집엔 건축주가 하나, 둘, 셋… 넷?! 무려 네 자매가 의기투합해 지었다는 4층 건물이 주인공이다.
어릴 적 살던 시골 마을에서 모르는 이가 없었다는 그녀들. 아들이 있어야 한다는 세상에 맞서 ‘독수리 오자매’가 된 그녀들은 늘 똘똘 뭉쳤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결혼과 동시에 각자의 삶을 위해 흩어졌던 자매들. 언젠가 집짓고 다시 함께 살자며 약속했었다. 갑작스런 펜데믹으로 일곱 아이들 육아와 일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 닥치자, 자매들은 약속을 떠올리며 서로의 어깨에 기대기로 결심! 그렇게 그들이 꿈꿨던 집짓기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남편들이 해결되나 싶었지만, 난관은 끝이 아니었다. 한정된 공간안에서 네 가구의 로망과 요구사항을 조율하는 게 결코 쉽지 않았기 때문. 덕분에 네 자매의 집 구조와 평수가 모두 달라졌다다. 함께 살기로 결심한 이상, 15명의 가족 구성원 모두는 운명공동체. 실버타운이 되는 그날까지 슬기로운 공동생활을 이어나갈 계획이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