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크리스마스 맞이 ‘찐친 특집’ 배우 권혁수와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의 고민이 공개된다.
권혁수는 환경이 걱정돼서 재활용 잔소리를 멈출 수 없는 것이 고민임을 공개한다. 촬영장에서 제작진에게, 스케줄 도중 매니저에게, 약속 자리에서 친구들에게 시도 때도 없이 환경을 위한 잔소리를 멈출 수 없다고. 심지어 SNL 녹화장에서 함께하는 대선배 신동엽에게도 “이렇게 분리배출 하라고 몇 번을 말씀드려요, 형!”이라고 잔소리를 넘어 구박했던 일화를 공개하며 멋쩍어한다.
이에 놀란 MC 박나래는 권혁수에게 재활용을 어디까지 해봤는지 묻는다. 권혁수는 텀블러 없이 물을 못 마시는 건 기본이라고. 대학생 시절 에너지 드링크 박스를 책가방으로 사용했다고 말하며, 재활용 뿐만 아니라 환경을 위한 목적으로 13층까지는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는다고 밝힌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환경 불안이 심해질 경우,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조언한다. ‘환경 보호’라는 기준의 이분법적인 사고로 사람에 대한 불신이 생길 수 있다고 일침을 가하는데. 이에 권혁수는 급변하는 기후가 사람들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에, 사람에 대한 불신까지 생기고 있다고 공감한다. 또한 환경 보호를 도덕성과 연관 지어 분리배출을 잘하지 않는 사람은 사회에 피해를 주는 사람처럼 느껴지기에 잔소리를 하게 된다며 스스로를 되돌아본다.
한편 곽윤기는 “은퇴하면 쓸모 없는 사람이 될 것 같다”라는 반전 고민을 공개한다. 은퇴가 마치 사형선고처럼 느껴진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샀는데. 쇼트트랙 남자 선수들의 평균 은퇴 나이인 26세를 넘기고 10년간이나 국가대표팀으로 활동했지만, 어느 순간 전처럼 스케이트화 끈을 묶을 때 설레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은퇴에 대한 고민으로 혼란을 느낀다고 털어놓는다.

오은영 박사는 혹여 대중들에게 마음가짐의 문제로 오해를 살 수 있음을 제기하며, 오늘의 상담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동시에 오은영 박사는 곽윤기의 고민에 공감하며 어린 나이부터 스케이트를 시작했기 때문에, 쇼트트랙 선수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해 나가는 것에 과몰입 하는 면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한다.
이에 곽윤기는 7세일 때 TV에서 ‘빙상 운동이 비염에 좋다’는 것을 보고 시작했으나, 시합이 있으면 여러 핑계를 대며 도망치곤 했었다며 운동선수와는 거리가 멀었던 성격이었다고 밝힌다. 그러나 날카로운 스케이트 날에 부딪혀 볼이 뚫리기도 하고, 코와 입이 잘리는 큰 부상을 겪었을 때 이런 상황을 계속해서 피할 수만은 없다고 생각, 상황을 직면해 극복해 냈다고 밝힌다.
곽윤기의 얘기를 곰곰이 듣던 오은영 박사는 곽윤기가 은퇴로 인해 혼란스러웠던 이유를 완벽 분석한다. 고민에 대한 명쾌한 해답에 곽윤기는 “제가 듣고 싶었던 말이었다”며 연신 물개 박수를 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