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방송될 ‘티처스’에는 영어 유치원 출신에 각종 학원으로 선행 학습한 ‘대치 키즈’ 도전학생이 ‘민족사관고’를 준비했다 낙방한 뒤, 문제에 대한 공포심이 커졌다며 ‘티처스’를 찾았다.
“민사고 준비 학원을 다녔다”는 말에 조정식 강사는 “엄청 엘리트였네”라며 기대감을 가졌다. 하지만 도전학생은 “1차 전형에서 탈락하고 나서 문제를 보면 무섭기까지 하다”고 고백했고, 수학 성적이 28점까지 내려갔을 정도로 공부에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 게다가 “동생은 중1인데도 많이 잘했다. 둘이 똑같은 실력 아니냐”라고 동생과 비교를 당하자, 도전학생은 고개를 숙인 채 말문을 잃어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특목고-명문대 출신의 엘리트 MC 전현무는 “저도 특목고 출신이지만, 솔직히 이해가 안 된다”며 특목고와 자사고의 인기에 의아해했다. 이에 ‘수학 1타’ 정승제 강사는 “일단 면학 분위기가 좋다. 공부 안 하면 좀 비정상인 분위기니까...”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영어 1타’ 조정식 강사는 “우수한 학생들이 모인 만큼, 내신 경쟁을 못 이기고 중간에 전학 가는 경우도 많다. 성향에 따라 장단점이 있다”며 덧붙였다. 이에 MC 전현무는 “정답이다. 저는 일반고가 맞는 성향이었다”며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았다. 죽는 줄 알았다”며 과열된 공부 경쟁에 지쳤던 학창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진 VCR에서 도전학생의 엄마는 “민사고 준비할 때 학원 하나에만 300만원도 넘게 들었다”며 충격적인 학원비 실태를 털어놓았다. 이에 3MC는 “한 군데만?”이라며 입을 모아 경악했다. 하지만 도전학생의 엄마는 “영어 면접이 부족한 것 같아서 교포 선생님 섭외도 하고...인강을 끊어줬더니 완강율은 20%밖에 안 되고”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MC 한혜진은 “도전학생이 어렸을 때를 포함해서 몇 개의 학원을 다닌 거냐”고 물었다. 어머니는 “예체능까지 포함시키면...30~40개 정도 된다”고 밝혀 학구열이 높은 지역에 사는 만큼 압도적인 학원 수로 사교육의 진수를 보여줬다.

또 도전학생은 이름난 자율형 사립고에 입학한 친구들과 함께 있으면서 자신감을 잃은 표정을 지었다. 조정식 강사는 “친구들이 둘 다 자사고구나”라며 안타까워했고, ‘수학 구세주’ 정승제 강사가 “한 번 해보겠다”며 ‘수학 28점’ 도전학생의 자신감 회복 프로젝트에 나섰다.
도전학생은 정승제 강사와의 수업에서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정승제 강사는 계속해서 자신감을 북돋아 주었지만, 그가 “이번 주 내내 계속 똑같다. 이거 되게 충격적인 거야”라며 매섭게 질타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에 도전학생은 서럽게 눈물을 흘렸지만, 정승제 강사는 아랑곳않고 “어떻게 이런 게 돼? 말도 안 되지”라고 몰아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