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방송되는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13회에서는 곽주성 탈환에 성공한 양규(지승현 분)와 강감찬(최수종 분)이 거란군을 철군시키기 위한 계책을 논의한다.
앞서 양규와 김숙흥(주연우 분)은 곽주성의 안과 밖을 동시에 공격하는 작전으로 곽주성 탈환에 성공하며 안방극장에 짜릿한 전율을 가져다줬다. 하지만 개경마저 거란에게 함락 당했다는 전령을 받은 양규는 방어사들을 모두 서경으로 집결시켰고, 강감찬은 거란이 현종(김동준 분)이 훙서했다는 거짓말로 서경을 굴복시키려 하자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했다.
강감찬과 양규, 김숙흥, 정성(김산호 분)은 개경에 진주하고 있는 20만의 거란 본군을 격파하기 위한 작전을 모색한다. 양규는 정면 돌파 대신 거란군이 철군을 시작하면 유리한 곳으로 끌어들여 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강감찬은 세부적인 작전을 짜기 전 거란군을 철군시킬 방법부터 찾아야 한다는 의견을 낸다. 그는 거란 황제가 빈손으로 돌아갈 수 없다면 현종을 잡을 때까지 진격할 것이라고 반박, 양규와 날 선 대립각을 세운다.

그리고 강감찬이 거란군 총지휘관 소배압과 접선하던 중 거란의 진중으로 끌려간다. 강감찬은 온몸을 포승줄에 묶인 채 모든 것을 포기한 듯 참담한 표정을 지어 보이고 있고 호위 군사들과 함께 등장한 야율융서는 차가운 얼굴로 강감찬을 내려다보고, 꿇어앉아 있는 강감찬에 대한 원망과 분노를 내뿜으며 살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소배압과 접선한 강감찬이 야율분노로부터 내통 의심을 받아 또 한 번 위기에 처한다. 과연 강감찬이 무사히 고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진다.
‘고려거란전쟁’ 제작진은 “13회에서는 거란을 철군시키기 위해 양규와 작전을 도모한 강감찬이 소배압과 접선하던 중 실패 위기에 봉착한다. 거짓 친조 사건 이후 야율융서와 다시 만나게 된 강감찬이 이번에도 지략을 발휘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면서 “지난 회에 이어 사극 대가 최수종의 진가를 제대로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