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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민희진 어도어 대표, 투자자 만난 적 없는 것처럼 속여"...민 대표 "점심 자리"

하이브(342820)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투자자와의 만남'을 두고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하이브는 16일 "민 대표가 오늘 스스로 공개한 자료처럼, 투자업계 종사자와의 저런 구체적인 대화는 경영권 탈취가 사담이었다면 진행될 수 없는 내용"이라고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민 대표는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에서 '투자자 누구와 어떤 모의를 했다는 건지 내 앞에 데려오라'고 하면서, 투자자를 만난 적 없는 것처럼 전 국민을 속였습니다만 증거와 사실에 의해 하나씩 거짓말이 드러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민 대표 측은 애널리스트 A가 어도어 경영진과 외국계 투자자의 미팅을 주선했다는 내용이 보도되자 "이는 애널리스트 A가 진행한 '국내 K 컬쳐 투자유치를 위한 다수의 상장 / 비상장 기업들 미팅'이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애널리스트 역시 대주주의 동의 없이는 증자나 매각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증자나 매각 등 일체의 경영권 탈취와 관련된 검토 의견을 제공한 바가 없다"라며 "어도어 하이브 미팅을 앞두고 점심식사를 함께 한 것인데 이를 마치 어도어 매각을 위한 별도의 투자자 미팅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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