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AFC 유튜브 캡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등 중동 5개국을 만난다.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진행된 대회 3차 예선 조 추첨 결과 한국은 B조에 배치됐다. 한국은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를 상대할 예정이다.

북한이 포함된 A조, 호주와 한국을 잘 아는 신태용 감독이 지도하는 인도네시아가 속한 C조를 피했다는 점에선 무난한 조 편성이라고 평가할 만하다.

같은 조에서 가장 껄끄러운 상대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패배를 안겼던 요르단이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올 초 열린 아시안컵에서 요르단과 두 차례 맞붙었는데, 조별리그에선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준결승에선 0-2로 패배했다.

이라크 역시 무시 못 할 상대다. 이라크는 지난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2-1로 격파하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B조 6개국 중 FIFA 랭킹 22위로 가장 높다. 이어 이라크(55위), 요르단(68위), 오만(76위), 팔레스타인(95위), 쿠웨이트(137위) 순이다.

18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3차 예선은 본선행 티켓 8.5장 중 6장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오는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로 10경기씩을 치러 각 조 1·2위가 북중미로 가는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5·6위는 즉시 탈락하고, 3·4위 6개 나라는 2장의 티켓을 놓고 4차 예선을 치른다.

한국은 오는 9월 5일 홈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1차전을 치르며, 마지막 10차전은 내년 6월 10일 쿠웨이트와의 홈 경기다.

요르단과의 경기는 10월 10일 원정에서 3차전, 내년 3월 25일 홈에서 8차전으로 치러진다.

한국과 이라크의 경기는 10월 15일 한국 홈에서 4차전, 내년 6월 5일 이라크 홈에서 9차전으로 열린다.

A조에는 이란,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UAE), 키르기스스탄, 북한, C조에는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중국, 인도네시아가 편성됐다.